경제의 발달, 금융의 발달에 있어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바로 화폐입니다.
과거에는 쌀, 비단등 실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실물이 화폐역활을 했었지만 국가가 가치를 보증하는 동전형태의 화폐가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이후 이것이 종이증표로 변하고, 또 오늘날에는 신용카드와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단순한 전산상의 숫자로 변했다가 마침내 '가상화폐'가 등장하게 되죠.
상업, 금융의 발달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소재가 바로 '물질적 가치의 교환 수단' 즉 화폐인데요 일본은 수공업과 상업이 발달했던 나라였습니다.
그럼 이러한 일본은 어떤 과정을 통해 상업과 금융이 발달하고 역사속에서 화폐가 등장하게 되었던 것일까요?
*난소센(nanso-sen) 중세 일본의 화폐
일본에서 처음으로 금속화폐가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13세기 후반부터 14세기에 즈음이라고 합니다.
일본이 한국을 따라잡기 시작한 것이 그로부터 1~2세기 후 즈음이라고 하고, 또 앞서 말한 식자율도 그때즘 폭발적으로 증가해 히라가나의 사용비율이 높아졌으니 일본은 13~14세기 경부터 완전히 성장하기 시작하여 힘을 얻은 것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조선인들이 일본을 뒤쳐진 나라. 왜인들이라 하여 멸시한 것은 어쩌면 일본민족 본연의 저력을 파악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늦게 역사가 시작하여 성장이 늦었던 것을 간과했던 것이 아니었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본이 완전히 성장한 후에는 한반도와 대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힘을 갖출수 있는 나라라는 것을 우리 민족은 몰랐던 것이지요.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보통 화폐가 대량으로 들어오거나 혹은 주조되면 인플레가 일어나 물가역시 상승합니다.
그런데 중세의 일본의 경우 13세기 후반에 쌀과 비단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다가 14세기에 들어서면 오히려 물가가 낮아집니다.
이를 일본의 어느 학자는 금속화폐. 즉 전에 대한 수요가 커져서 전의 가치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오늘날의 가상화폐와 비슷하네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17년 기준으로 1년새에 400%가까이 폭등했다.
이처럼 역사와 과거를 알게 되면 현재를 보는 시야 역시 넓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현재를 생각하고 미래를 예측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모두들 과거를 보고있는 것 뿐이라는 말을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현재와 미래의 예측의 기반이 되는 것은 경험과 배경지식이며 이 모든 것은 과거이지 결코 현재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역사와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를 보는 식견을 넓히는 것에도 중요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므로 전 사람들에게 양질의 지식을 무료로 제공하고자 스팀잇을 열심히 활용하는 것이고 저 자신도 포스팅하며 좋은 공부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이 일본에서 유통되었던 '전'에 대한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는데요 일본에서 유통되었던 전이 기본적으로 중국의 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일본은 구리가 수출품중 최대 품목이었음에도 그리고 주조할 수 있는 능력역시 있었음에도 막부도 왕조도 전을 주조하려 하지 않았다는데 이 점이 오늘날 까지도 미스테리래요.
......?왜지?
그런데 금융에 대해서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가 한가지 있었습니다.
일본의 금융 시스템중에 물건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방식이 있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왜 생겨난걸까요?
......?
일본사회의 경우 금융의 기원은 스이코에서 시작됩니다.
*스이코란? 고대 일본에서 관이나 개인이 볍씨나 재산을 대여해주고 이자를 받던 것.
이 스이코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맨 처음에 벼이삭은 재사와 의식을 치른 뒤 창고에 저장되는대요, 이것을 공동체의 수장이 관리라며 그들은 다음해에 그 벼 이삭을 농민들에게 대출해줬습니다.
그런대 이 수확기에 농민들이 신에 대한 감사로써(제사를 지내 신에게 바친 벼이삭이니까) 약간의 이자를 더해서 돌려주었는데 이것이 스이코의 기본적인 원리였던 겁니다.
어쩐지 중국, 한국에서 행해졌던 것과 비슷한것 같네요. 봄에 농민들에게 쌀을 꾸어주고 가을에 돌려받는 제도가 조선에도 있었죠?
그러나 이것이 대륙과 한반도를 통해 들어온 것이라기엔 한가지 모순점이 더 있었는데요 바로 이 스이코가 국가에서만 행해지지 않고 일반 사회에서도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시스이코라고 하며 국가가 이것을 제도로 정착시켰는데 이것을 구스이코라고 합니다.
그러나 시스이코의 경우에도 이자는 원래 이자의 배 이상 취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보통 5할이 이자였죠.
즉, 일본의 금융의 시작은 신의 것을 대여한 후 보답하는 형태로 시작되었으며 신성한 것에서 점차 세속적인 것으로 변해갔답니다.
3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