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들이 하나 둘 터질 때 마다...
마치 터지기 일보 직전인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불만을 본다.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국회의원들은 똑바로 해라!"
불만에 가득 차 바르르 떨고 있는 한사람에게 가서 물었다.
"대통령이 바뀌면, 사고가 안 일어날까요?"
"적어도 지금보단 나은 사람이 해야제!"
아...! 스스로를 미약하다 여기며 자신의 책임을 묻어 가는 무수한 사람들을 난 오늘도 보았다.
영웅을 기대하는 심리덕분에 히어로물은 열광적이었다.
분노에 찬 사람들. 사회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지만 그게 뭔지 정확하게 대답할 수 조차 없는 사람들의 숫자는 몇명일까. 그런 사람들 수천만이 모여서, 세상이 바뀔까 기대를 하며 5년마다 새로운 대통령을 만들어냈다.
당신들이 분노를 쏟아내는 기득권들은 우리들의 일꾼들이다. 월급받아서 일하는 사람들이지 힘으로 지배하는 왕초들이 아니거늘, 왜 스스로를 노예가 되었다고 느끼는가.
나라안의 사건 사고는 대통령이 일으킨게 아니었다. 세월호 사건은 해경이 일으킨게 아니고 박근혜 때문에 일어난게 아니다.
사회는 국민들이 방치한 것이다.
세월호 외에도 매년 수백의 어민이 빠져죽는다. 누가 방치했는가.
사고와 범죄는 범죄자 혼자 일으키지 않았다. 비극에 대해서는 일으킨 당사자에게 모든 날카로운 비수가, 처벌을 원하는 분노가 쏟아지고 그 안에 방치된 사회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애정은 티끌만큼도 존재하지 않는다.
항상 100프로가 어디있겠는가. 사고가 발생하면 첫째로 당사자 개인의 책임이며 둘째가 주변 환경의 책임이고 셋째로 국민과 사회의 책임인 것이다.
이제 다시 국민들이 자신의 책임에 눈을 뜰 때, 이 나라에 영원한 민주주의가 꽃 피우리라 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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