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Lotte Giants Baseball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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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계정을 만들고 인증받고 드디어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뭘 써야하나 한참 고민하다 첫 글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신비로운 팀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오늘도 야구를 보고 있는데 옆에서 와이프가 한마디 한다.
"또 롯데야구 하고 자빠졌네"
불현듯 롯데야구가 뭘까 생각해 보다 아 그냥 못하는 야구를 말하나? 하고 채널을 돌려버렸다.



어제는 20점, 오늘은 0점

롯데 자이언츠.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원년부터 삼성과 함께 연고지와 구단이 바뀌지 않은 유이한 팀(이라는 의미없는 명예만 가진 팀). 36년간 단 2회의 한국시리즈 우승. 정규시즌 우승이 없는 팀. 팬들이 친히 꼴데라고 부르는 팀.  
이런 팀을 30여년간 응원하는 미련한 짓을 끊지 못하는 이유는?
불행하게도 내가 부산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 아버진 타이거즈 팬이셨다. 



심판을 발로 까버리는 강병철 감독


자이언츠 야구의 특징(?)이라면 어느 시대나 존재했던 외로운 에이스 + 그를 전혀 돕지 못하는 밑빠진 독같은 불펜 투수진이 아닐까. 역대 투수진을 살펴보아도 어디 명함 내밀 만한 마무리, 중계투수가 한명 없다. 이쯤되면 두번의 우승조차도 의아할 지경이다. 이 두번의 우승은 Kill병철이라고 불리는 우승 청부사라 쓰고 어깨파쇄기라 불리는 강병철 감독과 함께 했다. 이 양반은 일찌감치 끈기를 모르는 이 팀의 DNA를 정확히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누구도 믿지 않고 84 최동원과 92 염종석이라는 두 에이스의 어깨를 갈아 두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왔다. 오랜 팬의 입장에서 강감독이 아니었다면 최동원과 특히 염종석의 미래는 달라졌을 거라는 원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우승을 본 것이 노태우가 대통령하던 시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우승만큼 위대한 명예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올해도 기적처럼 에이스가 탄생하고 있다.  이젠 젊은 에이스의 어깨를 갈아 우승을 만드는 시대는 지나버렸다. 이젠 이 팀이 어떻게 하면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감이 안 잡힌다. 많은 자이언츠 팬들은 우승에 대한 기대를 이미 버렸을거다. 그냥 롯데 야구로 불리는 패배감이 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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