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를 가던 한국인교회가 있듯 영국에도 다문화 교회가 참 많아요. 제가 다니는 교회는 아프리카 교회라 나이지리아, 짐바브웨이 콩고등 많은 아프리카 국가를 고향으로 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젊은 성도들은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자국의 고유 문화를 최대한 간직하려 전통옷이나 장신구들로 치장을 하고 예배에 참석해요. 제가 왜 하필 아프리카 교회에 다니게 됐는지 이쯤에서 궁굼하실거예요. 이유는 단한가지 저희집에서 걸어서 2분거리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미 몇년간 다녔고 친구들도 같은교회를 다니기에 저에겐 이젠 익숙한 곳이기도 하죠.
그중 저와 자주 왕례하는 친구들과 같이 Girls night 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집안일은 잠시 남편들에게 맡기고 여자 친구들끼리 맛있는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며 친목도모의 시간을 갖았죠. 음식은 각자 한가지씩 하기로 했기에 서로 부담도 덜고 맛있는음식을 먹을거란 기대에 가득찼습니다.
이미 큰 행사때마다 나이지리아 음식을 몇번 접해서 한국과 비슷한 재료를 쓴다는걸 알았어요. 나이지리아에도 쌀을 많이 먹는다고해요. 오늘은 쌀과 야채를 같이 볶아 만든 밥 요리인데 언듯보기엔 볶음밥과 비슷하지만 쌀이 긴쌀이고 찰기가 없어요. 육수를 따로 써서 약간의 향신료와 짭짤한 소금맛도 나서 참 맛있게 먹었어요. 이외에도 토마토, 고추 와 밥을 볶아만든 매운 쌀요리도 먹던데 저는 매운것도 참 맛있더라구요.
이건 제가 가장 좋아했던 Dodo gizzard 입니다. 이 음식의 주재료는 닭똥집과 플란테인 이라고 하는 음식재료로 쓰이는 큰 바나나예요. 플란테인 바나나는 익혀서 먹는 바나나이기 때문에 그냥은 먹지 않는걸로 알고 있어요. 토마토를 소스로해서 만들어 빨개 매워보이지만 맛은 달콤하고 전혀 맵지 않았어요. 닭똥집을 어떻게 요리했는지 너무 부드럽더라구요. 이음식은 저도 집에서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답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 먹는 우족, 소양등 의 재료도 스튜로 많이 해먹더라구요.
이건 닭다리 구이 예요. 소금간을 조금 강하게 해서 고기 안까지 시즈닝이 돼있어요. 일반 통닭구이보다는 맛이 강하고 고소한맛이 있더라구요. 이것도 참 맛있게 먹었어요.
저는 국물 자작한 매운 돼지갈비를 해가지고 갔는데 나이지리아 음식이 맛있어 정작 제껀 별로 먹고오지 않았네요.
이렇게 한그릇씩 먹으니 배도 부르고 남은시간동안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좋은 시간을 마쳤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주말 보내셨길 바래요. 시작하는 한주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