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하루안에 사계절을 다볼수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예요. 해 빵긋 따뜻한 늦봄같은 몇시간은 우중충하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같은 쌀쌀한 날씨로 순식간에 바뀌어 버리네요. 혹시라도 영국에 여름휴가 오시는 분들.. 긴팔 긴바지 꼭 챙겨오시길.. 어쩌다 한번 해빵끗 쨍쨍한 여름날씨가 몇일간 지속되더라도 영국날씨는 바로 쌀쌀해지곤 하거든요.
외국살이중 아쉬운순간은 많지만 그중 하나는 바로 한국의 제철음식 과 치킨을 못먹는다는 겁니다.. 제철음식이라 해도 거한건 아니지만 여름에 냉면먹고 겨울에 순댓국 먹는 정도예요. 영국에도 한국 식당은 있지만 아무래도 재료가 다르니 제가 옛날 살던 수유리의 곰보냉면 그리고 한국의 진한 순대국밥만은 못하죠. 덥진않아도 여름이 왔으니 냉면이 먹고싶더라구요. 헌데 냉면은 육수가 생명이잖아요?? 파는 육수가루는 조미료맛이 너무 진해요. 그래서 언제다 먹다 버리는경우가 많아서 이번엔 직접 냉면육수를 만들어봤어요. 여기에 태국 맛을 가미해 새콤, 달큰, 짭조름하면서 피쉬소스의 향과 라임 그리고 고수의 향까지 가득한 그런 맛깔라는 냉면 이랍니다. 조만간 레시피 올려드릴께요 !
예전에 한번 제가 꺳잎 심어 새싹 난걸 보여드렸는데 고게 지금 자라고 자라 저의 허벅지까지 다달았습니다. 확실히 바람잘나는 창옆에 두니 잘자라고 벌레도 안생기더라구요. 헌데 사람마음은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르니.. 꺳잎심기전엔 그렇게 꺳잎이 그립고 모든 음식에 넣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막상 언리미티드 깻잎이 생기니 잘 먹질 않게되요. 깻잎이 얼마나 빨리 자라고 잎도 넓은지.. 요즘은 몇일에 한번씩 따다 지인들만 드리고 있습니다.
저의 슈퍼마켓 사랑은 여러분들도 아실거예요. 특히 매주 테바별로 다른제품을 들여오는 리들이란 곳은 새로운 물건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지난주 그 슈퍼에서 발견한 치즈예요. 이때는 이태리음식 테마 여서 치즈, 파스타 등이 많았는데요. 이건 고르곤졸라 와 마스카포네 치즈를 섞은거예요.
보시다싶이 푸른 곰팡이가 껴있는 층은 고르곤졸라 그리고 하얀층은 마스카포네 치즈 입니다. 사이즈도 꾀크고 질감은 크림치즈 같아요.
이건 고르곤졸라의 꼬랑꼬랑한 냄새를 싫어하시거나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딱 맞을것같아요. 마스카포네치즈 때문인지 냄새는 거의 안나지만 맛은 미미하게 남아있거든요. 치즈의 진한 맛이 녹아있어요. 제가 느끼기엔 일반 필라델피아 치즈의 두세배 정도의 진한 맛이예요. 바게트에 발라먹기 딱 좋네요.
여름마다 찾게되는 오레오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죠. 크기도 꾀 큰데 4개 들은 박스에 세일해서 3000원정도에 구매했습니다.
군데 군데 박힌 오레오의 바삭함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이건 최고입니다. 다른 비싼 아이스크림보다 영국에서 젤 맛있는것같아요.
지난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이였어요. 이날은 시부모님 모시고 저녁을 먹었는데요. 로스트 치킨에 야채구이를 해서 그레이비 소스에 뿌려먹었답니다. 야채는 감자, 당근 , 파스냅이예요. 각각 설익도록 물에 끓인후 오일, 후추, 소금등을 넣고 버무려 오믄에 구우면 그럴듯한 요리가 됍니다. 검뭍하게 탄건 걱정마세요. 저부위가 더 쫀득하답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요크셔 푸딩도 만들었어요. 닭고기, 감자구이, 당근/파스냅 구이, 양배추, 마늘 구이, 요크셔 푸딩에 그레이비 소스까지.. 정말 푸짐하죠? 저기에 디저트로 애플크럼블과 커스타드 까지 클리어했답니다.
이날은 타이누들이 너무나도 땡긴날이엿어요. 슈퍼가는김에 소고기 다진것 사다 야채와 휘리릭 볶아 소스넣으니 나름 새콤 달콤 맛있는 타이누들이 완성됐습니다. 허기진 저녁에 든든한 한끼 식사로 그만이였죠.
여러분은 오늘저녁 무엇을 드실건가요?? 맛있는거 드시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