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일상 - 신기하고 아름다운 풍경, 영국에 눈온날.

okja(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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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왔습니다

영국 남쪽 지방에 살면서 눈구경하기란 쉽지 않아요. 몇년에 한번씩 흝날려 없어지는 눈은 한번씩 봤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많이와 쌓인건 제가 영국에 온후 13년만에 처음 이였습니다. 몇일간 날씨가 심상치 않게 춥더니 어제오늘은 밖에 나가면 심한 바람때문에 문조차 열고 닫기 힘들정도 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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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난후 떄마침 30분정도 시간이 남아 동네 공원을 한바퀴 돌아 봤어요. 하얀눈이 여기저기 많이 쌓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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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정도의 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눈이 귀한 영국에선 학교도 휴무이고 개인클리닉들도 남아있는 환자들을 취소 하곤 합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하루 놀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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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간이면 많은 사람들을 공원에서 마주치곤하는데 눈이오니 사람도 별로 없고 온통 하얀 세상 뿐입니다. 아무리 겨울이여도 이정도로 추운 날은 별로 없었던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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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이곳엔 고사리도 나고 여러 이름모르는 풀들로 무성해요. 여름이면 썬탠하는 사람들 피크닉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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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단으로 성큼 성큼 내려가면 바로 밑의 해변으로 길이 이어져요. 여름이면 이주변은 달콤한 꽃향으로 가득해요. 오늘은 눈때문에 저 계단 내려가기도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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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 휘날리는 바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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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서있는 나무도 너무 추워 보여요. 여기저기 풍경 사진을 찍다보니 손도 얼음짱 발도 시려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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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눈떄문에 일정도 취소 되고 차도 막히지만 오랫만에 오는 눈이 저는 참 반가워요. 내일도 이렇게 눈이 온다는데 얼마나 더 소복히 쌓일지 궁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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