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랫만에 친구들과 저녁약속이 있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항상 모이던 5-6명의 친구들과 한달에 한번씩은 같이 저녁을 먹곤했었는데 아기엄마가된 친구들도 있고 새로 공부를 시작하는 친구들도 있어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보질 못했네요. 모처럼 시간이 돼는 친구만 조촐하게 모이기로 했답니다. 7시에 만나기로 했으니 느긋하게 인터넷을 하고있는데 벨이 띵동하고 울려요. 남편이 현관에 나가 문을 여니 아랫집 분들이 셨습니다.
와이프 집에 있어요?
무슨일인가 나가보니 저에게 내미는 인도 집밥. " 잘먹겟습니다 "
인도분들이라 집에서 특별한 음식이나 맛있는걸 하면 저에게 가져다 주시곤 해요. 이런 음식들은 레스토랑에서도 흔히 먹을수없는 인도 집밥이랍니다. 친구만나는 시간은 몇시간 안남았는데 한개 두개씩 맛을 보니 매콤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특히 저 아이보리색 소스같은건 아몬드소스인데 달달하니 어디에 찍어먹어도 딱이더라구요.
근처 타이레스토랑에서 친구를 만나 폭풍수다가 이어졌습니다. 새 직장은 어때 ? 남자친구는 잘있어??친구들은 봤어?? 오랫만에 본 친구들인데 마치 어제 본사이인듯 자연스레 이야기 삼매경이 빠져듭니다. 오늘은 음료는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 일종의 생강음료라고 보시면 되요. 맛은.. 좀 맹맹한 맛이 많이나 싱겨웁기도해 다음번엔 시키지 않는걸로..
메인은 커리로 시켰으니 스타터는 적게시켜 나눠먹으려구요. 춘권튀김과 치킨꼬지 입니다. 춘권튀김은 그냥 사먹는것과 비슷한 맛이고 치킨 꼬지는 역시 간이 잘 안베있는듯해요. 요 식당은 제가 여러번왔었는데 맛보다는 그저 분위기로 많이 오는곳입니다.
새우 팽낭커리 입니다. 지난번 갔던 타이레스토랑에서 정말 맛있게 먹어서 여기서도 맛있겠지 하고 시켰지만 글쎼요.. 그리 맛있지는 않았어요. 커리양에 비해 밥양은 엄청 많아 밥은 다 반이상은 남겼답니다. 이 후에 커피까지 시키니 가격은 총 12만원 정도 나왔네요.
자주 만나지 못했던 시간동안 친구들의 삶엔 고민과 변화가 많았나 봅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남자친에 대한 고민은 언제나 불붙듯 타올라요. '애정이 없는 남자친구와 계속 사귀어야 할까' 에서 부터 '왜 나쁜남자에게만 끌리나' 까지 미혼인 제친구는 고민이 많답니다. 이런고민은 전세계 어딜가도 있나봐요. 외국인의 쿨함도 사랑앞에선 여린마음이 되는듯합니다. 밤이 늦었지만 근처 공원을 걸으며 이야기를 하니 어느덧 시계는 밤 11시가 다되었네요. 식사는 별로였지만 친구들과는 좋은시간 보냈습니다.
이건 예전에 만든거인데 안올린것 같아서요. 폴란스 슈퍼에가니 케잌킷을 팔더라구요. 이건 폴란드의 전통 디저티인데 이걸 만들수있게 모든재료가 작은 상자안에 다 들어가 있어요. 만드는 방법도 설명서를 따라하니 비교적 쉽고 크기도 커 나눠먹기 딱 좋은 싸이즈 였습니다.
겉은 슈크림 볼 의 바삭한 패스트리과 같고 중간엔 걸죽한 슈크림이 들어있어요. 맛도 슈크림볼과 비슷하지만 식감이 이거 조금도 되네요. 달달하고 괜찮은 맛이였답니다.
여러분은 어떤주말 보내셨나요?? 새로시작된 한주도 힘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