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신난다님의 효도 선물 봉투를 보고 "아하!" 떠오르는게 있었다.
지난 주말 내 생일 기념으로 받은 "므흐흐.... 봉투!!"
또 있네 "이히히... 안경!!!"
아 맞다. "할아버지 제사상에 내 생일케익."
생각만 해도 기분이 참 좋다. 감사할 따름이다.
내를 이렇게 번듯하게? 낳아주신것도 감사한데 가족들은 나한테 선물도 해준다. 이게 왠일이니?
사실 난 생일을 그다지 챙기는 편이 아니다.
내 생일도 까먹는다. 다른 사람 생일도...
그래서 난 내 생일을 누가 챙겨주지 않아도 기분이 상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평소 기념일을 잘 챙기지 못하는데도 우리 가족들은 나의 생일을 살뜰이 챙긴다.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예전에 울 시엄니가 생일날 구절판을 해준적이 있었다. 황홀했다. 감동이었다.
그런 울 시엄니가 이번 내 생일 깜박했다. 독감으로 상태가 매우 좋치 않았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엄니가 미안하다며 아픈 몸으로 다음날 미역국을 끓여 주셨다.
죄송해서 먹어도 되나 싶었다.
난 100살까지 살면 생일이 100번이라고 한두번 놓쳐도 괜찮다고 말했더니 울 시엄니는 나보고 웃긴애란다.
매일이 생일같다고 하고, 해주실거면 미역국보다는 된장국이 좋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미역국을 먹으라 하신다.
하하하... 난 울엄니가 참 귀엽다.
이번 생일은 미역국을 하루 늦게 먹긴 했지만 아주 좋았다. 기뻤다.
더불어서 가족들의 선물을 받고 완전 띠옹띵옹 감동했다.
생일 선물 기념 사진 나가신다.
하나. 오빠가 사준 안경
둘. 언니가 하사한 이쁜 봉투 (봉투안에 뭐가 있어요^^)
셋. 제사상에 올라간 나의 생일케익
할아버지 제사날이 내 생일인데 그 날 차가 이상이 있어서 참석을 못했다.
울 엄마 하는 말 "니 생일케익 제사상에 올렸어. 상이 풍성하더라. 넌 자리에 없어도 효도를 하는구나".
넷. 동생의 생일 쿠폰
선물을 고르지 않으면 안목 없는 자기가 아무거나 고른다고 해서 조만간 뭘 골라야 한다.
히히..
마음도 좋치만 선물도 완전 좋다.
생일 좋아~ 선물 좋아~
안경 좋아~ 봉투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