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2. 모두 모여 책 읽기
광화문 회의가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서점에 가서 책 냄새를 먹으야지. 가는 것만으로도 왠지 지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즐겁다.
오늘은 진득이 앉아 책을 읽을테다.
사무실서 둘러볼 책들을 미리 정해놓은 터라 한바퀴 휘~이 돌면서 책 세권을 잡고
커다랗고 엄청 오래된 기다란 완전 멋진 책상에 빈자를 찾았다.
난 참 운이 좋다. 이 시간에 자리를 찾아 앉다니..히히
가만히 앉아 사람들을 둘러보고 가지고 온 책을 본다.
책 표지만 봐도 기분이 좋다.
운이 풀리는 말버릇
중국어 6개월에 끝내고 알리바 입사하기
..
운이 풀리는 말버릇..히히 제목도 재미있다.
이런 책은 읽기도 쉽고 읽고나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내가 하는 생각과 행동을 비교하게 되니까 그것도 좋다.
시크릿이다. 원하는 바를 완료형으로 오더만 내리면 된다.
음식점에 주문하듯이 명확하게 주문하는거다.
음식점 주문에 비유하는 것이 참 인상적이고 와 닿는다. 정말 그러네.. 끄덕끄덕
여기서 키포인트!
우주의 세가지 규칙에 의해 소원은 이루어진다.
원하는대로 주문만 하면 된다니 참 쉽다. 정말 쉽다.
그리고 마음을 담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많이 자주 한다. 아주 많이 많이~
노는 입에 염불 외운다고 하니 해보면 된다. 좋은 일이 뿅뿅 생긴다.
변화는 한걸음부터니까 고고~ 왠지 이미 기분 좋다.
그리고 난 벌써 주문 2개 넣었다. 쉿! 비밀~
중국어 알리바바.. 무슨 내용일라나?
중국어에 익숙해지고 말을 해야지라고 맘을 먹고 드라마를 보고 있다.
그런데 중국어보다 드라마 배우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뒤늦게 연예인을 보고 정신줄을 놓고 있는거다.
그래도 좋기만하다.
맘 속으로는 내가 한자 하나 몰라도 내 귀가 중국어를 듣고 있으니
잠재적으로 쌓이고 있는거야 하며 혼자만 안심하고 있다.
그래도 너무 목표가 없는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돌적인 제목을 고른거다.
첫번째 책을 읽고 나니 9시가 되어서 필요한 부분만 후르륵 읽는데 나름 얘기가 재미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이런거다.
내가 중국어 드라마를 보거나 간혹 책을 사서 볼때 느끼는 건 언어 사용 패턴이 유사하다는 거다.
물론 한자 문화권이라서 그렇겠지만,
그냥 먹고 들어가는 부분이 많아서 굳이 영어랑 비교하자면 엄청 수월할 수 있을 것 같단 거다.
"이모", "고모", "폐하" 이런 말도 비슷하고 말의 연결이나 쓰임새도 비슷하다.
웃기고 재미난 부분도 있고~
궁금하면 중국어 한번 해보는 걸로~ (강추)
여튼 교보문고 문 닫을 시간이라고 해서 허겁지겁 책을 제자리에 놓고 나오면서..
오늘은 참 뿌듯하다.
책도 책이지만 여러명이 모여 앉아 좋은 기운으로 엉덩이 딱 붙이고
진득이 뭔가를 한다는 그 자체가 참 멋진 일인것 같다.
빼곡이 쌓여있는 책 가운데 커다란 책상 자체가 엄청난 아우라를 내뿜고 있지만
모르는 사람끼리 옹기종기 붙어 앉아서 함께 한다는 것 자체도 어색하지만 쿨하다.
오는 길에 허기가 올라오긴 했지만, 조금 더 아나로그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나를 살찌워야지 ^^ 포동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