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0. 짧은 맨투맨티에 긴치마
내가 기억하는 어릴적 나는 원피스나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고
머리를 가지런히 묶고 있다. 요즘 말로다 "여자여자" 하게 말이다.
그 시절엔 바지에 단화가 정말 입고 싶어서 엄마에게 조르곤 했다.
중학생이 되어서 숏커트를 하고 나서 좀 처럼 머리를 기르지 않게 되고 치마를 입을 이유도 없었다.
대학때도 그렇고 지금도 굳이 치마를 입을 이유가 없다.
이유를 찾아야만 입는건 아니지만 나에겐 바지가 더 편하고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다리에 커다란 점이나 화상이 있는거 아냐?
언젠가 오래된 동료가 다리에 상처가 있는지 뭔가 숨길것이 있는지 묻기도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생각해보니 심리적으로 치마를 거부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린시절 유독 여성스럽게 커서 맘속으로 그게 싫어서 거부하는 것도 같다.
지금은 어울린다면 입을 용의도 있지만,,, 다리가 허전해서 쉽지는 않겠지.
어째뜬 치마는 나에게 관상용인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치마를 입은 스타일이 눈에 아른거려서 그려봤다.
짧은 맨투맨 & 긴치마
- 상의는 짧고 경쾌해 보이는 캐주얼한 맨투맨티
- 하의는 얇은 주름이 잘 정리된 찰랑한 긴치마
- 신발은 맨발에 플랫슈즈도 좋고, 발목위로 살짝 올라오게 양말
- 가방은 작은 크로스백
내가 생각하는 걸 그릴 수 있을까? 그리면 어떻게 보일까? 염려를 했지만 뭐 나쁘지 않다.
새로운 도전에 작은 용기만 있으면 된다.
그냥 하면 된다는데 뭐가 그리 부담되는지...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더 좋은날이다.
언젠가는 나도 부담없이 치마를 입을 수 있겟지.
내 맘이 편해지는 날 치마를 쇼핑하는 날이 올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