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환경미화원 한 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창 은행이 떨어지는 시즌이라 그 고약한 냄새를 참으시면서 횡단보도 앞에 떨어진 은행을 열심히 청소하고 계시더군요.
솔직히 보는 입장에서 너무 고생하셔서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한 남자가 지나가면서 쓰레기를 딱 바닥에 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 남자의 시각에서 시각에서 환경미화원 분을 못 본 것 같긴 했습니다만, 이 후에 환경미화원분이 청소하는 것을 스스로 보았죠.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서 일까요?
신호가 바뀌니 그냥 그대로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청소하시는 모습을 보고도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지 못했다는 것이 참 씁쓸 하더군요.
물론 다시 주워서 버린다면 때 맞춰서 신호를 못 건널 수도 있겠지만, 버리는 사람 따로있고 줍는사람 따로있는건 아니잖습니까..
이걸 마주하면서 예전에 @shc4235 님의 [토론] 웨얼이즈 쓰레기통? 글이 떠올랐습니다.
둘러보니 쓰레기통이 없었고 그것도 하나의 문제점일 수 있겠다 싶더군요.
솔직히 우리나라 길바닥에서 쓰레기통 찾아보기 정말 힘듭니다. 이 부분은 정말 아쉽습니다. 좀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여기서 다시 한번 내가 그 사람이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환경미화원 분을 봤음에도 이미 손을 떠나버린 쓰레기 그대로 두고 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 주워서 환경미화원 분의 쓰레기통에 버리고 갈 것인가?
여기에 가정을 하나 더 붙여보면 지금 이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으면 지각에 놓여진 사태라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솔직히 저는 가정이 없는 상태라 무조건 전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만, 가정을 붙인다면.. 솔직히 고민이 조금 되긴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