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지도학생들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런 부류의 일은 오래전부터 했던 거라,
또 어느 정도 아는 일이라 그러려니 한다.
어떤 때는 이 후배가 좀 답답하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몰차게 하고 호불호가 아주 명확하다 이 후배가.
그래서 많이 다친다.
그런데, 학생들에게만은 그렇지 않다.
그냥 다 퍼주고, 다 해준다. 무슨 한 맺힌 사람처럼.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지금은 가진 게 없어서 못 퍼주는지 몰라도.
오죽했으면 같이 근무했던 수간호사 샘이 뭐에 홀렸냐고 했을 정도다.
그런데, 며칠 전에는 좀 다른 톤의 이야기를 했다. 처음이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결부되어 있어서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았다. 아무튼 자세한 이야기는 못 하지만 아무튼 그랬다. . 내 생각에는 무슨 일이 있는 거다. 스트레스를 몸으로 받는 사람인데, 또 몸이나 아픈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아무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지도교수가 미쳤다는 말이 아니라,
지도교수님을 간호하라는 말이 아니라,
........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할 수 있을 텐데,
하지를 않으니 다 큰 남의 집 아이들에게 뭐라 말도 못하고.
철이 없는 건지,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래도 못 알아들으면,
"거, 감사표현하며 삽시다. 땅 파서 보팅하는 거 아닙니다."
나는 한 소리 하고싶다.
마음의 소리로라도.
스팀잇이 대나무 밭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