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힘든 시절 썼던 시 feat. 오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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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뒤적이다가 힘든 시절 사진을 발견했다.

바로 재수 때 사진.

첫 수능의 실패로 재수를 했다.

솔직히 욕심이 엄청났던 건 아니지만

같이 고생한 친구들이 다 좋은 학교를 가는 걸 보고

패배감을 느꼈다.

과연 나는 최선을 다했나 의문이 들었다.

다시 도전해 보고 싶어져 재수를 했고

너무 힘들었다.

힘든 만큼 나를 돌아보고 성숙해지는 시기였다.
(이후에 재도전은 안 하겠다고 확실히 결심했다!)

재수 한 걸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완전한 후회는 안 한다고 답하겠다.

대학생활과는 다른 또 다른 작은 사회를 경험했다.

그로 인해 얻은 것이 크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
.

그 중에 공부하면서 너무 힘들어

밑도 끝도 없이 끄적여 내려간 시를 발견했다.

막힘없이 한번에 써내려갔었다.

(오글 주의)


멘탈이 약해서
안 좋은 기억들만 나타난다.
짜증나는 순간, 기분 상한 순간,
어이없는 순간, 창피한 순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안 좋은 생각들에
울컥.

잊어보려고 다른 순간,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려 하는데
눈 앞이 캄캄.

그 순간에
눈물이 난다.

-내가 우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