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미래] 셰프의 국수전, 꽃 가게, 그리고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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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의 일상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분류를 [과거, 현재, 미래]라고 설정한 이유는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 미래가 될 것이고, 미래의 시점에서 이 글을 추억하며 볼 때에는 이미 과거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그 날 그 날 본 것들을 에 대한 단상을 사진과 함께 남기겠다!

1. 남들보다 1.5배 더 열심히 한다는 것






저녁 6시 30분에 퇴근하고 나면,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빠져나와 수많은 오피스텔 지하에 있는 식당들 속에서 '오늘은 뭘 먹지?' 고민하게 된다.
익숙한 곳에 가는 걸 선호하던 나는 지금 나의 몸이 어떤 음식을 원하고 있는 지 신중하게 귀를 기울였다.
꼬막비빔밥?.. 꼬막과 야채가 듬뿍 들어있어 매우 만족했던 그 식당 앞에 발걸음을 멈췄다.
분명히 나의 배는 꼬막을 원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아주머니와 눈을 마주치자 고민을 했다.
새파란색 아이섀도우를 눈두덩이에 지나치게 많이 바르고 마치 공작새가 날개를 활짝 펼친듯한 풍성한 볼륨의 파마를 한 그 주인 아주머니..
저번에 내가 왔을 때 혼자 왔다고 내가 앉고 싶은 자리도 못앉게 하고, 부추는 넣어먹는거냐고 물어보니 "내가 넣지 말래도 넣을거잖아"라며 퉁명스럽게 답변하던 그 인상 강한 아주머니 때문에 나는 발걸음을 돌렸다.
그 바로 옆에 있는 '셰프의 국수전'을 선택했다.
식당이지만 사람들이 술 안주로 전을 많이 시켜서 혼자서는 시킬 수 없어 늘 냄새만 맡아야 했던 그 전..
전 몇 개가 들어가 있는 덮밥이 있었기 때문에 초이스했다.
그런데 너무 과하지도 않게 보통 알바생보다 딱 1.5배 친절한 그 알바생의 태도 덕분에 먹는 내내 감사함의 도가니에 빠져있었다.
메뉴를 주문할 때부터, 심지어 물은 셀프라고 말하는 그 말투까지도 친절했다.
그리고 물티슈를 부탁하자 굳이 안뛰어오셔도 되는데.. 2초 만에 가져다 주시는 것이었다.
나 말고도 그 알바생을 보았던 모든 방문객들은 마음 속으로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고, 이런 태도로 산다면 참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겠구나 싶었다. 보이지 않는 그 마음의 에너지가 어떤 일을 하든 그 사람에게 운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잘 안되게 하기도 하는 것이 이해가 갔다.
남들보다 1.5배만 더 열심히 하면 굉장히 튀어보이고, 그렇게 형성된 이미지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밥을 먹으며 오늘 내가 일을 했던 태도를 반성해 본다.. ㅠㅠ

2. 꽃 선물은 언제나 환영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밥을 먹고 운동을 하러 가는 길에 꽃 가게 앞에서 또 발걸음이 멈춰졌다.
거의 매일 보는 꽃집이지만 항상 멈춰서서 몇 초간 감상을 하고 간다.
이 꽃집은 내가 구경을 해도 '어서오세요, 뭐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하며 다가오지 않아서 좋다.
어느 기념일에라도, 어떤 경사에도, 보통날에도 꽃 선물은 언제나 옳다.
실용적이지 못한 선물이라고 어차피 나중에 버리게 될 거라고 꽃선물을 별로 반기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에겐 그렇지 않다.
한 송이라도 받으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지고, 특히나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갑작스럽게 받는 꽃 선물은 나를 황홀하게 만든다.
어떤 꽃이든 저마다의 향과 아름다움이 있다.

3. 근육 늘리는 것의 어려움



12월 중순부터 운동을 시작하고 3주 만에 근육이 1kg 늘고, 체지방에 1kg 빠졌었다.
하지만 프로틴을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근래 근육이 쉽사리 늘지 않고 몸무게가 미세하게 조금씩 빠지는 것이었다. 주 3회 이상 운동을 꼭 하는데 살짝 힘이 빠졌다.
왜 맨날 운동을 40분씩 하는데, 운동기구는 똑같이 버거운 것일까?
운동을 한다고 과연 근육이 늘까?
선생님은 보디빌더들은 엄청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하셨다.
열심히 후기를 써서 우리 클럽이 닭가슴살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똑같은 강도로 매일 운동한다고 해서 크게 살이 빠지거나, 근육이 느는 게 아니라면 평생 이렇게 노력해 줘도 똑같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상 유지'는 가능하게 해 준다. 현상 유지를 위해서라도 운동을 해 줘야 하고, 체력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운동은 하는 게 좋다.
지금 걷지 않는다면 악화가 될 뿐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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