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토끼정 마곡점
주소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55 마커스빌딩 2층
이웃분들 포스팅에서 심심치않게 보던 토끼정. 일본 가정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데 저도 지난 주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행주산성 갔다가 오는 길이니 동선에 있는 마곡점으로 고고~
식사 후 윤냥이 서가앤쿡 느낌이 많이 난다고 하더니... 인터넷 검색해보니 같은 회사에서 론칭한 브랜드인가 보네요. ^^
토끼정 이름의 유례?
토끼정 주인은 수수께끼로 가득합니다.
나이는 사십대 중반 정도에 다부진 체격, 그리 무뚝뚝하지 않지만 말은 없고,
고집스럽지만 억지 강요는 하지 않는 바람직한 성격입니다.
토끼정에서는 언제나 주인 혼자서 일합니다.
한번은 오후 한시 반에 갔더니 이미 식재료가 다 떨어진 적이 있었다.
어쩔 수 없어“알겠습니다”하고 돌아 나오려는데,
주인이 불러 세워 “남은 반찬이 좀 있는데, 드시고 가렵니까?”하고 물었다.
“맛있는데요” 내가 말하자,
주인은 “남은 걸 드려서 죄송하죠”라고 짤막하게 대꾸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토끼정 주인’ 中
분명히 읽은것 같은데 전혀 기억에 안남는... 하루키 센세, 스미마셍~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아직 매장 안은 빈 자리가 많이 보이더군요. 2층인지라 창가 자리로 앉으면 뷰도 괜찮은 편입니다. ^^
셋트 메뉴를 시켜 볼까 하다가 음료 없이 단품으로 각자 시켜 먹는게 낫겠다 싶어 각자 주문을 해보기로 했지요.
일단 밑반찬으로 짠지류들 깔아주시고요...
먼저 승재가 주문한 아삭한 숙주, 쇠고기 덮밥. 고기에서 살짝 불향이 나는 것이 맛있습니다. 단, 승재가 다른 사람꺼에 눈 독 들이다가 다 먹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 음식. 와사비를 조금씩 곁들여 먹는게 느끼함을 잡아 줄 듯 하네요. 수란을 터뜨려 비벼먹기 때문에 가급적 따뜻할때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ㅋ
윤냥이 시킨 크림 카레 우동. 이곳 시그니쳐 메뉴인데다 제일 잘 나가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
정작 면 소스는 카레 베이스인지라 깜놀했다는... ㅋ
민재가 주문한 바삭한 우동.
튀김이 너무 많이 나와 면을 다 덮을 지경입니다. 오는 차에서 설잠이 들었다가 집으로 안갔다고 되도않는 짜증부리던 민재... 아빠한테 한소리 듣고 음식 나오기까지 내내 부어있더니만 음식 비쥬얼 보고 기분이 급 좋아진 듯 하네요.
튀김 잘라먹으라고 준 집게와 가위. 주방 가구엔 일도 관심 없는데 요 가위는 왠지 탐이 나더군요. 분리하면 칼로도 쓸 수 있습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제가 주문한 통장어 덮밥.
튀긴 장어가 나올줄은 생각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느끼했던... ㅋㅋ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에 보니 대기 줄이 길게 서 있네요. 여기 같은 층에 서가앤쿡도 있다보니 가족 외식으로 많이들 오시는가봐요. 덕분에 나오면서 몇 컷 더 찍고자 했던 제 블로거 본능은 부끄러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매장 내 사진을 추가하지 못했네요. ㅠㅠ
윤냥과 저의 총평은?
맛은 있다. 배가 불러서가 아니라 느끼해서 많이 못먹는 식당이다. ㅋㅋㅋ
앞서 점심으로 방문했던 영일 분식과 이곳 토끼정. 윤냥은 친한 학부형 이웃들과 재방문 의사를 밝히며 좋아하더군요. 아마 저랑 다시 올 생각은 없나봅니다. ㅠㅠ
Written by NOAH on 11th of April.,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