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나타났다!
늑대가 나타났다!!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양치기 소년의 말을 듣지 않았고, 아무도 늑대를 쫓으러 와주지 않았습니다.
결혼 전, 흡연자임을 고백하고 결혼하면 끊겠다고 약속한 것이 어언 13년... 이젠 어지간해선~ 금연 시작해 놓고는 말도 못꺼내는 양치기 아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넘 자주 반복되는 일상이니 가족들의 반응도 시큰둥하고... 첫 2-3일은 니코친 부족으로 성격이 까칠해질 수 밖에 없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집에서 온갖 진상, 까칠짓을 하니... 거기에 흡연 욕구를 잊기 위헤서라도 다른거 먹는건 막지 말라며 매일같이 음주를 즐기는 모드로... ㅋㅋ 여하간 이런 진상짓을 해대곤 며칠 뒤 다시 흡연자 모드로 복귀하는 만행을 저질렀으니... 저도 이젠 면목이 없습니다. ^^;
얼마전 마지막 금연 시도땐... 이틀째인가 아내가 저한테 이렇게 말하더군요.
"둥이 아빠 요새 혹시 금연중?"
"응? 티나나? 이제 이틀 됐는데... ㅎㅎ"
"아주 얼굴에 '나 금연중이니 까칠하오, 건들지 마오'라고 써있소... ㅋㅋ"
이번주 월요일이 저희 부부 결혼 기념일이었다지요.
하여... 13년 동안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실행해 보고자 다시 도전 중입니다.
그런데, 이젠 정말 창피해서 아내한텐 비밀로 진행 중이예요. 집에서도 티 안내려고 엄청 노력 중입니다. ㅎㅎ
결혼 기념일 당일에 부부끼리 오붓하게 저녁 식사 한번 하려다가 윤냥이 속탈이 나는 바람에 밍숭맹숭하게 이벤트 없이 넘기게 됐는데, 담주쯤 해서 다시 약속을 잡을까 하는데, 그때까지 금연 잘 지키며 버티다 서프라이즈~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
참, 이정도 말씀드렸으면 위에 포스터가 제목이 뭘 말하는지 아시겠지요? ㅋㅋ
제 금연 다짐 글을 블럭체인에 올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여기서도 양치기 아재가 되면 전 정말 갈 곳이 없네요... ㅋㅋ
P.S : 오늘 저녁에 술약속이 있습니다. 화이팅 할 수 있기를... ㅋ
Written by NOAH on 4th of April.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