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13일~19일까지 5박 7일간 아내와 단둘이 다녀온 영국(런던과 근교) 여행 포스팅입니다.
원 블로그 내용을 재편집해 올리는 글이며, '반말체'로 된 부분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골국처럼 열심히 올리고 올리고 있습니다. ^^;
피카소, 몬드리안, 앤디 워홀, 백남준...
이름만으로도 어마어마한 포스가 느껴지는 현대 미술의 거장들...
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는 메리트 하나만으로도 테이트 모던은 꼭 한번 가볼만 곳이라고 생각했다.(처음엔...)
원래 화력발전소였던 곳을 테이트 갤러리가 1994년 인수하여 2000년 오픈한 곳으로 특별 이벤트관은 유료로 운영되나 나머지는 무료로 개방된다.
여기서도 내셔널 갤러리를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나 이 그림 실제로 본 적 있어'의 증거를 삼기 위해 중요 작품은 열심히 사진 스크랩... ㅋㅋ
그런데... 내가 정말 이렇게나 예술적 감수성이 없는건가? 아니면 다들 나같은데 아닌척, 고상한 척 보고 있는걸까?
도대체 이게 뭘 이야기하는건지, 왜 이 작품이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인건지 감이 안온다. 내셔널 갤러리에선 그나마 오디오 가이드라도 있어서 도움을 받았지만 여기서는 그조차도 안되고...(영문 오디오 가이드는 지원되지만 이거야말로 소 귀에 경 잃기 일테고...)
아... 뛰... 괜히 왔나?
머리라도 식힐겸 전망이 좋다는 3층 베란다로 잠깐 나가 기념 사진!
여기가 갤러리에서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템즈강, 밀레니엄 브릿지를 한번에 가장 멋있게 잡을 수 있는 곳이라고 블로그에 올라있더만... (참... 우리 블로거들... 다시 생각해도 대단들 하셔...)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고행... ㅋㅋ
그나마 아는 작가 작품만 좀 집중해 보며 훑고지나가는데도 점점 피곤해지다보니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온다.(누가 보라고 등 떠밀었나... ㅋㅋ)
고 백남준씨의 작품을 보고나니 더는 못참겠다.
이건 뭐 내가 보기엔 거대한 X덩어리 싸질러 놓은것 같은데... 이것도 예술인건가? 작가가 원래 이야기하려고 했던건 뭘까? 원래 암 생각 없이 만들었는데 거기에 그냥 사람들이 이런것 같다 저런것 같다 하니까 그럴싸하게 말만 붙인거 아니야? ㅋㅋ 엄한데 부아가 나기 시작하고...
이건 또 뭐니? 거미줄 끊어진거니? ㅋㅋ
안되겠다. 더 보고있다간 복장이 터질 듯... 문화 생활도 하던 놈이나 하는거지 아무나 하나?
나중에 누가 여기 보러 온다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릴 듯 싶다. ㅋㅋ
이미 점심시간을 족히 넘긴 시간이라 식당을 가기위해 다시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넌다. 가는 길에 너무 시장해 2파운드에 한컵 파는 땅콩&아몬드를 캐러멜에 버무린 간식도 사먹고...(그런데 아몬드는 없다. ㅋㅋ) 일단 뭘 할래도 먹고 시작하자구~ 기다려라 버거&랍스터여~~
플랫 아이언 마냥 한국인 관광객에게 너무도 유명한 버거&랍스터.
1인분이 단돈 20파운드 이니 우리나라 물가 기준으론 수제 햄버거를 먹으면 비싸다 생각되지만, 랍스터를 먹으면 싸게 먹는 꼴? ㅋㅋ 그래서 우리는 랍스터로만...
그런데 여기서 실수 하나...
왜 갑자기 메뉴판에 쓰여있는 칵테일이 기본 랍스터 요리에 포함된 거라고 착각을 했을까?
호기좋게 시켜놓고 나서 물한잔 들이키고 나니 그때서야 머리가 제대로 돌아간다. 그럴리가 없는데... 랍스터만 20파운드에 팔아도 싼건데 거기에 칵테일까지 준다고? 그럴리가... ㅋㅋ 동공 지진만 안일어 났어도 윤냥에게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까 내가 거하게 한번 쏠께"하고 연기라도 했을텐데... ㅋㅋ
뭐 기왕 이렇게 된거 원래 시키려했던걸로 치고 맛있게 먹자 했는데 결론적으론 맛도 없었다는... (하나는 럼주, 하나는 보드카 베이스였는데 이름도 기억안난다.)
요놈이 내가 시킨 Grilled.
그리고 요놈이 윤냥이 시킨 Steamed.
블로그 소개글에선 Grilled가 압도적으로 맛있다고 이야기하던데 막상 두가지 다 먹어보니 다 일장일단이 있는듯하다. 구운놈은 약간 살이 더 꼬들꼬들하면서 반면에 뻑뻑한 느낌이고 찐놈은 살이 부들부들 탱탱하지만 약간 흐물거리는 느낌이고... 각자 취향에 맞게 시켜먹으면 될 듯하다. 그리고 두가지 다 같이 나온 디핑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 맛이 일품! 역시... 한국 여행객이 많이 오는 곳은 다 그 이유가 있는 듯 하다. 기회만 된다면 한번 더 오고 싶은 곳~
To be continued...
Written by noah on 23rd of S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