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멤버 입니다.
요즘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영화를 통 못보고 지내는거같아 오랜만에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라는 영화인데요, 제목이 무척 익숙하시지 않으신가요?
아마 아시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인기를 끌었었고, '로봇'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랬기에 시리즈도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기술이 발전하여 탄생한 운영체제? 네트워크? (뭐라 정확히 표현을 못 하겠네요)인 스카이넷이 인간을 위험분자로 판단하여 심판의 날을 기점으로 인간형 로봇인 터미네이터로 인간들을 말살하려하고, 이에 대항하여 존 코너를 필두로 저항군이 모여 기나긴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이에 스카이넷은 존 코너를 키운 그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없애기 위해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내는 걸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전개, 미래 기술에 대한 약간의 불안함을 가져다주는 영화라 상당히 좋아했던 시리즈입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상당히 재밌게 보았던 저이기에, 개봉했던 시리즈는 다 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세상에나.. 아직 안 본 영화가 있더라구요... 넷플릭스를 돌아다니다 익숙한 표지에 "역시 터미네이터는 인기가 많구나" 했는데.. 뭔가 제네시스라는 단어가 어색한거 보면 안 본거 같기도 하고.. 분명 나온 영화 시리즈는 다 봤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일단 확인하기 위해 틀어보았습니다.
여기부터 리뷰가 진행됩니다.
리뷰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는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그만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이기에 다양한 의견과 새로운 관점 모두 환영합니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시작은 스카이넷의 로봇들과 저항군이 싸우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어린 시절의 카일 리스와 존 코너의 만남, 스카이넷의 코어를 폭파시키는 작전으로 시작됩니다. 스카이넷의 코어를 폭파시키는 저항군의 작전은 어떠한 시설 하나를 파괴하는게 선행되어야 하는 작전입니다. 그 시설은 바로 타임머신,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내는 장치이지요. 하지만 존 코너와 카일 리스는 타임머신을 파괴하는데 실패하여 터미네이터가 과거로 가게 됩니다. 이때 너무도 유명하고 익숙한 그 자세로 이동하는 장면과 이동 시 일어나는 이펙트가 전 편들의 향수를 불러옵니다. 그리고 과거로 간 터미네이터를 막고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해 카일 리스도 과거로 가게 됩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 사실 "역시 모든 시리즈를 다 봤던가? 이건 1편 내용인거같은데.. 그럼 왜 2015년에 개봉한거지? 재개봉했나?" 하는 잡다한 생각에 빠져있었지요..ㅎㅎ 과거로 이동한 터미네이터 T-800의 모습(배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이 너무너무 젊다는것도 이런 잡생각에 빠진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늙은 T-800이 나와 제 망상들을 다 깨부셔주었지요!
그러나 이 때부터 또 다른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뭐야??? T-800을 지금 보낸건데 왜 이미 다른
T-800이 있어?!?? 거기다 카일 리스가 과거에 도착했을때는 T-1000(배우 이병헌.. 나오는지 모르고 보다 깜짝 놀랐네요 ㅎㅎ)이 공격해오네..?" 이전 시리즈들에 연결해서 보려해도 도무지 연결이 안되는 이 영화는 대체 무엇일까요?
심지어 사라 코너는 카일 리스가 자기와 사랑에 빠져 낳는 아이가 존 코너이고, 그 아이가 미래에 저항군의 리더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
터미네이터 1편의 내용이 미래에서 온 T-800이 사라 코너를 공격하고 마찬가지로 미래에서 온 카일 리스가 사라 코너를 지키며 T-800을 제거하고 사망합니다. 2편에선 미래로부터 T-1000이 와서 공격해오죠.
근데 터미네이터:제네시스에선 사라 코너가 어렸을 적 T-800(팝스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불려요)와 만나 쭉 함께 해왔고, 대사를 보면 이전에 카일 리스가 온 적은 없는 듯 합니다. 즉, 1편과 2편에 나오는 강력해진 어머니 사라 코너가 아닙니다. (왕좌의 게임에 나온 에밀리아 클라크가 사라 코너의 배우로서 나옵니다. 많이 봤다 싶었는데 용의 어머니셨어..! 너무 이쁘세요~!!)
이렇다 보니 아예 이때까지 나온 시리즈를 다 엎어버리고 큰 틀만 가져온 새로운 영화라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심지어 모든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영웅화되고 추켜세워진 명예로운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도 이 영화에서 흑화해버립니다.. 하하하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는 이전 시리즈들과 다른 길을 걷기에 많이 당황했지만 그래도 짜임새 있고 깔끔하게 진행되어 갑니다. 중간중간 개그포인트..라고 해야할까요? 그런게 있는데, 웃기지도 않고 뭔가 흐르이 툭툭 끊기는 느낌입니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개그 같달까요.
영화 중간중간 보다보면 이전 시리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면이 상당히 많습니다. T-800의 'i'll be back', T-1000의 판떼기 팔?로 어딜 연다던가 매달린다던가, 백화점 추격씬( 이건 이전 시리즈에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네요. 뭔가 나왔던 느낌적인 느낌), 카일 리스와 존의 싸움에서 카일 리스의 공격 모습 등등.
또한 터미네이터로 나오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이병헌의 연기가 이전 시리즈에 비해 로봇 느낌 낭낭한 움직임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이전 시리즈 들에선 굉장히 묵직하고 정말 기어들이 돌아가 움직임이 나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선 그냥 근뉵근뉵한 분들이 액션씬 찍는 느낌이었습니다. 표정도 뭔가 로봇같이 않은 느낌.. T-800은 그래도 이전 시리즈의 사라 코너의 바람과 변해가던 모습에 맞게 이번 영화에서는 인간적인 느낌이 묻어나오는 터미네이터 였기에 그러려니 합니다. 오히려 정말 인간같은 터미네이터들의 모습에서 좀 오싹하긴 합니다.
장르상 cg 효과가 아무래도 많이 들어가는데, 화려하고 깔끔한 그래픽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깔금하게 했달까요? 좀 과하게 했달까요? 뭔가 좀 묘한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얼굴 피부의 일부가 벗겨진 터미네이터의 모습은 너무 깔끔해서 아쉬웠습니다. 1편에선 뭔가 덕지덕지 남아있는 피부 때문에 더 사실적으로 보였는데 말이죠.
미래는 정해진 것이 없으니 하고 싶은데로 해라! 라는게 이 영화의 주제라 생각합니다. 스카이넷을 파괴하고 영화 마지막에 대놓고 던져주는 주제지요.
뭔가 리뷰를 부정적으로 쓴 듯한 기분이 들지만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게 즐기며 봤습니다. 물론 완전히 몰입되어 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렇게 재밌게 보지도 않은 듯 합니다.
제 기준 평점은 5개 만점에서 3.5개 정도네요.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