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왕자를 꿈꾸며 태국으로 건너 간 거지팸의 왕초(@happylazar).
그의 귀국일에 맞추어 몇 달 전부터 거지팸들은 밋업을 약속 했다.
밋업을 하기로 한 구성원은 총 5명.
지옥을 전파하러 태국까지 건너 간, 거지팸의 왕초 @happylazar
스티미언 사찰과 분쟁을 위해 각종 툴을 만든, 지옥의 개발자 @asinayo
지옥 대문을 뿌려대며 스팀잇을 오염시키고 있는, 지옥대문 공장장 @mipha
스티미언들 고막 테러를 위해 작곡을 배웠다는, 지옥의 뮤지션 @ioioioioi
그리고 이들을 회개하기 위해 밋업을 나가기로 한, 천국의 아이 @newiz
시간이 흐르고 흘러 7월15일 일요일,
드디어 스팀잇 아싸(아웃사이더) 5인방이 만나는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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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나기로 한 어제는
올 들어 최고의 폭염을 기록하며 불쾌지수가 최고인 날이었다.
도저히 강남까지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좀만 걸어도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이대로 가다가는 혼자서 지옥을 보게 될 것 같았다.
이렇게 뜨거운 날에 지옥에서 온 악마들까지 만나야한다니... ㄷㄷㄷ;;;
그때 마침 나에게 한가지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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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당했다.
역시 지옥에서 온 사람들 답게 이런 날씨따윈 아무렇지 않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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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들을 만났다.
딱 보자마자 다 누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미파형은 미파형스러웠고, 오이형은 오이형스러웠고, 왕초는 왕초스러웠다.
그냥 딱 스팀잇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아시나요형은 다른 밋업에서 이미 본 적이 있어서 별 감흥이 없었다. (엌ㅋㅋㅋㅋ)
다행히 다들 스팀잇 내에서 서로
비방과 갈굼, 중상모략을 하며 친해진 탓에 어색함은 전혀 없었다.
스팀잇 아싸 5명이 그렇게 모이게 되었다.
그리고 아싸들답게 강남을 촌스러운 눈빛으로 두리번 대다가 근처에 보이는 삼겹살 집을 가기로 했다. 인싸들이 뭐를 먹는지 몰라서 그냥 항상 먹던 음식을 먹기로 했다.
맛있었다.
고기를 먹으면서 한국인 종특으로 나이를 물어보고 위아래가 정리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냥 다 형 형 거리면서 반말로 헛소리만 해댔다.
고기를 다 먹었다.
누군가가 미파스럽게 2차로 방탈출 이야기를 꺼냈다.
남자들끼리 방탈출을 한다니 끔찍했다.
다행히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그 의견은 간단히 묵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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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는 좀 더 용기를 냈다.
인싸들이 친구들과 가볍게 한 잔 할때 간다는 맥주창고라는 곳을 가보았다.
아싸라는 걸 들키지 않기위해서 국산 맥주는 마시지 않았다.
심지어 미파형이랑 아오이형은 '머드쉐이크'라는 초인싸 술도 마셨다.
안주는 나초를 시켰는데 그나마 가장 인싸인 미파형이 '크림치즈'를 추가해서 알바한테 아싸라는 걸 안 들켰다. 다행이었다.
그리고 당연히 스티미언답게 스팀잇의 미래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역시나 항상 헛소리와 큰 웃음으로 끝났다. 그렇게 알맹이 없는 이야기들을 하며 웃고 떠들다보니 벌써 시간이 늦어져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서로를 생각하며 갈구고 비방하던 우정이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지니 너무 행복한 밋업이었다.
다들 궁금해 하실 밋업 인원들의 이미지
(ABC 순입니다.)
@asinayo - 지옥의수문장
@happylazar - 킹오브더헬
@ioioioioi - 바이오해저드
@mipha - 데빌마스터
그렇게 나는 그들을 회개시키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