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과 투자

neojew(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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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식시장의 빅 이벤트는

금리
미-중 정상대화

였다고 볼수 있다.
빅이벤트를 앞둔 시장은 언제나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번엔 제법 심각한 이벤트가 주말에 몰려있다는 이유로
한주간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금리에 대해서는 결론이 났고 시장에 일단 반영이 되었다.
그리고 전세계 주식시장이 마감한 주말에 개최된G20회의에서
미-중 정상간 협상이 있었고
언론에 나온것처럼

'확전은 하지 않는다.'

로 결론이 났다.

미·중, '관세 휴전'..90일간 추가관세 중단하고 합의도출 모색

물론 3개월이라는 한정된 기간동안의 휴전이라는 점에서
안심할수는 없겠지만
만일 시장을 끌어올릴 의도가 있다면
이번 회담결과는 꽤나 좋은 핑계거리가 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투자에 대해 생각해본다.
시장은 항상 특정한 방향을 모색하고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그 쪽으로 계속 움직이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걸 추세라고 말하기도 하고
때로는 '대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마치 관성의 법칙과 비슷하지만
중간중간에 반대방향으로 강하게 변동하기 때문에
자칫 진입시점을 잘못 선택하게되면
큰 낭패를 당할수 있다.

투자를 결정하는 순간은 단지 결단력과 효율적인 자금조달이 중요하지만
그 순간이 되기 까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얼까?
일반적인 투자론에서는 역시 외부요인에 비중을 둔다.
그러나 길건짧건 일정기간 특정상품에 대해 투자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투자에서의 성패를 결정하는 요소가 이론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성공적인 투자는 어떻게 가능할까?

정보수집능력?
자본조달능력?
경제흐름에 대한 해석능력?
결단력?
행운?

어쩌면 위에 언급한 요인들 전부일수도 있고
일부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본다.

바로 개인의 '성격'이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소위 수용적 혹은 비판적 세계관이다.

예를들어 '부동산투자'에 대해 생각해보자.
만일 아파트를 투자의대상으로 삼는다면
두가지 측면에서 투자대상을 바라봐야 한다.

첫번째, 아파트시장 자체가 장기적으로 상승가능성이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둘째, 어느 지역이 유망한가?

그러나 보통의 경우
두가지 측면이 아니라
두가지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즉,
아파트시장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제3의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성격'이다.

만일 어떤사람이 현재의 경제체제나 사회체제가 더이상 경쟁력이 없으며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한다면
아파트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가 된다.

이런 비판적 시각을 갖춘 사람은 사실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
물론 자신의 비판적 성향에 맞는 투자상품을 선택할수는 있다.

바로 '인버스'상품이나 '풋옵션'이다.

사실 세상은 모순덩어리이고 부조리하다.

모든 영역에 미래를 망칠 부정적인 요소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인간의 역사에서 언제나 지속되었다.

현실의 잘못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비판하고 그것을 수정하려는 노력은
인간의 역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 노력을 하는 사람들은
현재와 과거의 잘못을 적폐로 규정하며 존재가치를 부정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나중에 폐기되는 잘못된 요소들도
특정시기에는 잘 작동되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요소들이었다.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만일 합리성을 제일의 원칙으로 삼고 투자에 임한다면
그는 어떤 기회도 잡지 못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터무니없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투자는 현재의 가치가 미래에도 인정 받을것이라는 전제하에 가능해진다.
물론 그 가치에 점수를 매겨야 겠지만..

투자는 자본소득을 추구하는 것이다.
노동의 가치를 제1의 위치에 놓기를 원한다면
그것이 옳건 그르건
투자에서 성공하기는 힘들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냉정하게 성찰해본다.
사물이나 상황에서 잘못된부분이 먼저, 쉽게 눈에 띈다면
그것을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그 순간에 자신의 성향이 옳으니 그르니하는 가치를 개입시키면
투자의 길로 나가지 않기를 권한다.

투자란 단지 숫자에 관한 것이지
옳으니 그르니 하는 가치판단에 대한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향이 어느정도 강한지 1~5 혹은 10까지 점수를 매긴다.
주변사람에게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이다.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쉽게 잘못된것들이 보이는지의 강도이다.

일단 점수가 매겨지면
그것을 눈에 띄기 쉬운곳에 적어놓고
절대 잊지 않도록 잘 보관도 해둔다.

신문기사나 경제 평론을 읽으면서
자신이 더 많이 공감하는 제목이나 작가의 이름을 기록해둔다.
한두달만 기록해놓고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자신의 성향이 적나나하게 드러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가치판단을 개입시키고 싶다면
투자는 하지 말기를 권한다.

가치판단과 투자선택이 따로국밥처럼 될수 있다면 예외겠지만
아마도 그런 경우는 드물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표리부동한 사람들이 많으니 그런 경우는 예외로 하겠지만
자기 자신은 알것이라 믿는다.

자신이 비판적인 사람이건 수용적인 사람이건
강도에 따라
뉴스와 해설에 따라 투자의 타당성에 대해 평가할때
배율을 적용하여 괴리를 좁힐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자신은 점수8정도의 상당한 비판적 사고의 소유자라고 하자.
틀림없이 상승방향에 포지션을 구축하는데 큰 장애가 있을 것이다.

그는 시장에대한 비관적 관점들에 최소 2배의 가중치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그가 진입할수 있는 시기는 꼭지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낙관적인 전망이 앞도적으로 시장을 지배할즈음에 가서야
비로소 중립적이거나 호의적인 시각을 갖게되기 쉽기 때문이다.
안심이 되었을때는 절대 상승포지션에 진입하면 안된다.

따라서 그는 반대로 접근해야 한다.
시장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소수일때 자신의 가중치를 적용시켜서
시장의 공포를 희석시켜야 한다.
그때 시장의 미래에 투자한다면 저점근처에서 진입했을 가능성이 커진다.
일단 이런 출발이 가능해지면
본인의 성향에 따라 투자에서 지속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낙관을 경계하거나
단지 공포를 매수하는게 아니다.

자신이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벗어나 있는 사람인지를 깨닫고
그에 맞춰
시장에 대한 관점을 부풀리거나 희석시키는것이 중요하다.

그럼 지금은 어떤 때인가?
나는 상당히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사실 최근에야 그것을 깨달았다.

의미없는 관찰자적 관점에서 본다면
시장은 머지않아 하락의 길을 걷게 될것이고
향후 수개월내에 주식시장에 진입한 사람들은 고통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향후 수개월
이라는 용어또한 중요하다.

큰 투자자라면 지금은 진입시점이 아니다.
이미 수익을 실현하고 다음 투자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작은 수익이라도 기대하는 사람으로서
비교적 완만해 보이는 포지션을 소액으로 구축해봤다.

1)코덱스 레버리지
2)S&P500 3X 롱포지션
3)크루드오일 3X

청산시점은 5개월후쯤이나 아니면 목표수익율에 도달시

사실 주식시장은 이대로 대세하락을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고
반대로 몇달 더 상승을해도 이상하지 않다.
시장이란 참여자들의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코인도 좋지만
주식이나 ETF같은 상품도 좋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머지않아 올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분기점에서 반대쪽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