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이라고는 말못할 월요일 아침이지만
산수유는 어느새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걸 보면
미세먼지라는 것도 그저 인간에게나 피곤한 것이고
자연은 때에 맞춰 본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다.
사람이니
모든게 사람눈에 맞춰서 보이는 것이고
그 눈이라는 것도
변덕스러운 마음에 달려있으니
결국은 마음으로 보는것이다.
아니 보이는 것이라고 해야 맞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자기 갈길 가느라 바쁜 사람들에게
냄새도 없이
이제 막 희미한 노란색 꽃을 피우는 산수유 나무가
눈에 들어오는게 쉽지는 않겠다.
또 그걸 본다고 한들
뭐하나 달라질것도 없다.
그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중요하지도 않은
어떤 꽃의 개화를 보는것 뿐.
아침부터 당연히
등락을 거듭하는 지수챠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는데
지금 그 숫자를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은
뭘 바라고 있을까?"
투자는 어찌보면 지루하던 학창시절과 같다.
몇년뒤에 치루게 될지도 모를 시험을위해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
물론 그 순간들은
자기 수준에 맞춰
해법을 찾는 방법을 배우고 숙달시키는 과정이지만
그것을 써먹게될지 어떨지 알수가 없다.
또 그렇게 해서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다.
하지만 그길을 가야 한다.
보장이라는 것은 없지만
제대로 해낸 사람에게는
그 지루하고 고된 단련과정에 대한
알찬 열매가 기다리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