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털기

neojew(68)
Published in
#old
Words
250
Reading
2 min
Listen
Play
8y

'투자'라는 멋진 용어가 있지만
조금 험하게 이야기하자면

'남에 주머니털기'

'누이좋고 매부좋고'가 가능하면 좋겠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가 좋아진쪽에 속해있느냐의 여부만 있을뿐

부동산 시장이나
주식시장이나 원리는 항상 같다.

싼가격에 사서 비싼가격에 팔기

부동산시장에 발을 들어놓을 능력은 없으니
주요 관심사인 주식시장을 살펴본다.

신나게 상승하던 미국시장이
직전의 작은쌍봉 비슷한 고점을 살짝 갱신한후에
횡보를 하면서 약간 조정을 보인것이 19일밤

당연한 순서겠지만
조정(?)을 뒷받침해주는 뉴스들이 나와준다.

미중무역협상 불확실
북한미사일 리스크
브렉시트 오리무중
미국연준의 금리발표전야제

어제 아침 한국시장은 아주잠깐 오락가락 하는듯 하더니
시장은 영락없이 하락으로 방향을 잡은듯 계속 하락했다.

kos1.JPG

청색 사각형 박스는 상승여력이 없는 것으로 해석되고
아니나 다를까 긴 음봉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시장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으니
당연히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외인도 매도세를 펼치는 가운데 개인만 외로운 매수
그리고 오늘
해외시장은 잠잠했는데 한국시장은?
뜬금없이 장대봉을 뽑는다.

누가 어제 점심무렵에 이런 상황을 예상이나 했겠는가.

dong1.JPG

매매동향은 계속 바뀌는 것이니 일희일비 할 것이 아니지만
이렇게 외인과 한국인이 정반대의 포지션을 잡는것은 흥미롭다.

저렇게 긴 꼬리가 달린 일봉이 만들어지고
오늘처럼 장대양봉이 만들어지면
반대쪽에는 절단나는 포지션의 소유자들이 있다.

이런저런 합리적적인 근거로 보이는 하락론때문에
풋포지션을 구축한 사람들.
이런 급반등이 발생하면 본의아니게 하방론자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지수가 추가로 상승하면,
옵션같은 파생상품으로 하방포지션을 구축했다면
물타기를 해도 본전을 건지기 힘든 상황을 만난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자신의 계좌가 풍비박산 난 후에야
주가가 하락하거나 상승해서
애당초 자신이 예상했던 지수에 도달하면
"거기로 갈거면서 왜 올라가냐고~"
라고 울화통을 터뜨릴뿐
자신의 계좌는 비어만간다.

일시적이건 추세이건
어느 한쪽이 세게 나가면
다른쪽은 고개를 숙여야 한다.

작정한 상대와 맞서는 것은 건질것은 없고
여러모로 피곤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상승과 하락은
절대로 뉴스나 경제의 실제상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큰 돈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주머니털기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