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껏

neojew(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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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시험에 처하는 인생을 살다보면
뭐하나라도 힘이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려서 위인전기를 읽는것은
고난을 극복했다고 믿어지는 위인의 삶을 통해
자신의 고난을 극복할 힘을 얻고자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누군가 바라볼 사람이 필요합니다.
예수, 부처같은 성인이 아니더라도
이승만아버지, 전두환장군이든
김구선생이든
'법'자 들어가는 스님들이든

그들의 삶을 통해 세상을 평가할 수 있는
단단한 지팡이가 하나쯤 필요하지요.

맨정신으로 살아온 지난세월을 돌이켜본들
뭐가 어떻게 된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만
단지 그 정보로는
그 시간과 사건들을 평가할 방법이 없지요.

힘들어 죽겠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
아주 합리적으로 잘 되고 있다고 만족하는 사람들

자신이 접하고 있는 현실과 그 원인에 대해
모두들 누군가의 이름을 들먹이지만
결국 자신의 머리속에서 이루어지는 외부세계에 대한 평가는
단지 자신의 입장을 반영할 뿐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천칭위에 올려진 '추'와 같습니다.

'촛불'이라는 그 열정에 도취되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고
열망의 크기만큼 실망도 커지고 있겠지만
그것도 결국엔
흐린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다는 증거외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대체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까?"
"현시기, 특히 한국의 자본주의 시스템의 문제는 어디서 올까?"

질문과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그룹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저 개인의 별 의미없는 궁금증에 따라오는 대답은
언제나 막연한 가설

'노동가치설'
'노동시간'이 아닌 '사회적 노동시간'
'생산비'가 아닌 '사회적 생산비'
가치를 창조하지 못하는 건물에 투입된 '죽은 가치'
어떤 정권하에서 미친듯급증한 본원통화와
반대로 하락을 거듭하는 통화승수

유동성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저금리로 뿌려댄돈과
그 돈을 빨아들여버린 거대한 콘크리트들

주식이 상승하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고
하락은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것처럼
경제상황도 체감할 수 있을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시간과 욕망의 제어가 필요합니다.

저가에 매수해도
좋은 가격에 도달할때까지 참지 못하면
결코 수익을 낼 수 없는 것처럼
경제상황도 마찬가지 겠지요.

그러나 사회구성원들이 아우성을 칩니다.
우리사회엔 합의를 이루는 시스템도 없지요.

국가나 개인이나 정도껏 해야 하는데
이미 엉망으로 헐클어져 있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돌지않는 돈을 억지로 돌리려고 해봤지만
손가락으로 바퀴를 돌릴수는 없는것이지요.

진흙탕속에 빠져버린 경제의 바퀴가 다시 돌아가도록 만드는
획기적인 대책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걸 기대하는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세기의 천재 경제학자를 요구하는 일이니까요.

집값이 올라가서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만큼
경제는 깊이 수렁에 빠져있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지난 정권의 경제 책임자들
정도껏 했어야지..

정도껏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