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현자가 말했다고 기억하는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만 본다.'
왜 그런 함정에 빠지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도 익숙한 함정.
바다건너 이웃님들이
내일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
노트북 모니터를 마주하고 앉아
창밖에 어둠이 사라지는 광경을 바라본다.
'일출'
숱한 날 떠오르는 해를 보기위해 바다로 달렸다.
하지만
나는 대체 무엇을 보고 있었던 것일까?
제대로 마주 볼 수도 없는 강렬한 빛에 사로잡혀
정작
그 빛이 변화시키는 세상은 바라보지 못했다.
이제는
태양이 아니라
맞은편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