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인정하고 싶지는 않은데,,
식물들이 각자 다르게 태어나듯이,
사람에게도 자기의 씨앗이 있는 거 아닐까.
5일전에 여러 종류의 꽃씨를 뿌렸다.
그리고 오늘
씨앗을 심었던 곳을 살펴보니
이렇게 제각각 자리를 잡고 있다.
애기코스모스는 아직 얼굴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불길한 생각이지만 어쩌면 영영 싹을 틔우지 못할 수도 있다.
주인이 편애를 하여 험한 땅에 뿌렸나? 그럴리 없다.
다른 씨앗에는 영양제라도 넣어줬나? 말도 안되는 소리..
모두에게 애정을 품고 심었는데..
우째 이런일이..
매일 틈만 나면 들여다 보며 응원하는데,
자라는 놈만 쑥쑥 자란다.
농부가 지나가는 논두렁 옆에 있는 벼는 더 잘 자란다는데
왜 자주 들여다보는 씨앗은 나오지도 않는가?
이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내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헌데,
우리 사람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잘난 머리가 죄다.
이리저리 복잡하게 머리를 굴려본들
생각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아니 생각대로 되지 않으니,
머리에서 열만 나기 쉽상이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행복한 삶을 원하는 것은 사치다”
하지만 나는,
불행한 순간들보다는,
행복한 순간들이 더 좋다.
행복은 남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남이 가리키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내가 정하고, 내가 느끼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행복한 순간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