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에서는 언제나 미래의 상징
광활한 우주를 건너가는 상상의 세계
그 로켓에 매달려가는 사람이라면
어떤 심정일까?
밤11시가 넘은 시간
앞집 문앞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박스
우리의 삶은
언제부터 이렇게까지 치밀해진 것일까?
이 작은 박스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만족을 주는 것일까?
창밖으로 펼쳐지는 은하수를 바라보며
새로이 도착할 행성에서의 생활을 설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사람과
어두운 공간에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체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사람
우리의 세상에서
진정한 로켓맨은
조종사가 아니라
매달려가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