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순환의 구조라는 이유로 '윈윈전략의 표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며칠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뉴비이기에 아무래도 좋은 부분만 보 게 되었는데, 조금씩 스티밋을 알게 되면서 단점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양한 글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고 요.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1. 방향성의 중요성
무언가를 만들 때는 방향성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 방향성은 모든 작업의 근간이 되고, 정체성의 기준이 되지요. 방향성이 명확하고, 그 거 대한 중심을 제대로만 잡아준다면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필요한 작업들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기 준점이 되기도 하지요. (15년 동안 게임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2. 스티밋의 방향성
저는 SNS 페북의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고요. 페북과 가장 큰 다른 점은 바로 내가 올린 글에 보상 이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많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이 이것때문인 것 같은데요. 이 보상체계는 단순히 페북같은 SNS를 지향 한다는 방향성으로는 완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껍데기만 그럴 뿐 실질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플랫폼이라고 봐야 합니다.
3. 생각해볼 문제
페북은 내가 올리는 글의 '질'에 대한 고민을 대단히 할 필요가 없습니다. 때로는 가볍게 사진 한 장을 올려서 아는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하 고, 한 마디만 올려서 내 기분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게 가능하지요. 왜냐면 보상을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스티밋은 글마다 보상이 설정되기에 모두가 그 글의 질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글 쓰는 이를 '작가'라고 표현하지요. 이게 대단히 부담스러운 표현은 아닌데, 우리나라 분들은 대체적으로 어깨에 뭔가 올려진 느낌을 받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쓰고 싶은 글을 썼을 뿐인데, 괜히 까이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은 서로서로 돕는 분위기가 많지만요. 마치 진정한 작가처럼 글을 써 야 한다거나, 창작이 들어 있어야 한다거나, 정보가 꼭 있어야 한다거나... 그래야만 할 것 같은 게 현재 시스템인 것 같네요.
즉, 라이트 유저들은 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하드코어한 사람만 살아남게 되는 시스템은 사 실상 오래 가기도 힘들고, 대중성을 확보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들만의 놀이가 될 확률이 높지요. 라이트한 작가들을 잡기 위한 무언가가 필 요합니다.
4.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제가 아직 잘 또는 제대로 모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팀잇이 추구하는 진짜 방향성에 대한 조금은 구체적인 것들을 좀 더 알고 싶네 요. 누군가 링크로 좋은 글 소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SNS형식을 가지지만, 보상 때문에 이미 완전히 다른 플랫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에 맞는 정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선설이 맞다면 분명 선 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겠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을 것 같네요. 좌측 상단에 보면 steemit beta 라고 씌여 있습니다. 아직 손 볼 것이 많다고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베타버전에서 많은 이들의 의견이 나오고, 그 의견들이 본래의 방향성에 맞게 잘 적용된 이후 진짜 버전이 나오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스팀잇에 바라는 점. 개선해야 할 점. 버려야 할 점. 등등 다양한 의견들을 지속적으로 내 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혹 단점을 이야기해서 괜히 눈총사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베타때 제대로 잡지 않으면 정식 버전에서는 유입보다는 이 탈이 많을 것입니다. 고칠 수 있을 때 고치는 게 미래를 위해 좋은 것이지요.
스팀잇의 장점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분이라면, 가감없이 고쳐야 할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하네요. 아마 개발자들도 일부 안들 에 대해선 반영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하고 있겠지요~~~ 피드백이 많아야 더 잘 만들 수 있습니다. !!!
아직 2주 밖에 안된 뉴비라, 구구절절이 늘어놓기엔 사실 부족합니다. 제 글에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전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