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도 이제 서서히 끝나가고, 이제는 무더위, 폭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피서철도 다가오고 있지요. 물론 이 피서철이 누군가에겐 그냥 평범한 일상일 수 있는 분들도 많다는 걸 압니다. 저도 늘 그래왔거든요. 그래서, 다른 이들과 함께 어디로 떠나기 위해선 늘 주말을 끼워야 해서 매번 힘들기도 했습니다.
근래에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었다 해서 사람이 붐비지 않는 평일 밤에 한 번 달려봤습니다. 엄청 막힌다고는 하던데, 차가 없는 밤중에 가보니 정말 좋더군요. 서울에서 양양까지 휴게소 두 번 들른 시간 다 합쳐서 3시간 걸렸네요. 가는 내내 차 구경하기도 힘들었고요. ㅎㅎ
너무 늦은 시간 도착했으니... 친구와 싸구려 모텔방을 잡고, 해변가의 편의점 앞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셨습니다. 오랜만의 일탈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정말 좋았네요.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 사람도 별로 없어 휴양지에 온 느낌도 들었고요.
좋은 대화들.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숙소로 들어가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열심히 돌아다니고 서울로 돌아가야 했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바다를 보러 갔네요.
마침 무척이나 맑은 날이어서 하늘도 바다도 그저 아름답고 평화롭기만 했습니다. 먼 수평선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네요. 가슴 속에 맺힌 응어리들이 조금을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근래 힘든 일이 참 많았는데, 그래도 바다를 보니 마음이 조금 안정이 됩니다.
아.... 전 낙산해수욕장에 갔습니다. 하조대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을 거쳐... 멋진 바닷가 앞의 카페에 정착하여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바다를 즐겼지요. 요건 다음에 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계곡도 좋고, 해외여행도 좋고, 전 특히나 바다가 좋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건 역시나... 시원한 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