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수입한 '카스타노 스펠붐'이라고 해요..
시중에서는 '그린볼 야자' 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나무 아래 콩 껍질이 벗겨지면
그린볼을 연상케 한다고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 나무를 수입을 하신 분이 그러시는 거예요..
현지에서는 이나무가 "재크와 콩나무"에
그 콩나무라고..
사실 저는 이 식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그린볼' 생김새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지요..
그래도 동화 속에 나오는 그 식물이라니 순간 솔깃해 지더라구요..
어릴적 'Jack and the Beanstalk '을 아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과연 'Beanstalk'은 존재하는 나무일까
어린 마음에 순진하게도 무척 궁금해했습니다.
보통은 거인이 살던 나무꼭대기 세상에 더 궁금해 했을텐데
저는 식물이 더 궁금하더군요..
영국동화
'재크와 콩나무'의 줄거리를 잠깐 말씀드리면....
재크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편찮으신
어머니와 매우 가난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곡식과 약을 사기 위해 마지막 남은 암소를
시장에 가서 팔아오라고 했습니다.
시장을 향하던 재크는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이 콩은 요술콩이란다. 이 콩을 가지고 있으면 너의집이 아주 행복해지지.”
노인의 말에 재크는 암소와 콩을 바꿨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재크의 말을 들은 어머니는
크게 화를 내며 콩을 창밖으로 모두 던져버렸습니다.
꾸중을 들은 재크는 울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재크가 아침에 눈을뜨니 지난밤에 던져버린 콩이
쑥쑥자라 하늘까지 닿아있었습니다.
궁금해진 재크는 콩나무에 매달려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 이 콩나무 끝까지 올라가면 어떤 일들이 있을까?”
콩나무 꼭대기에는 엄청나게 커다란 성이 있었습니다.
-이하 생략-
'카스타노 스펠붐'의 원산지는 호주이고
동화는 영국에서 유래..
서로 다른 공간에서 존재했더군요..
동화가 상상이기는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했을 어떤 매개체가 될만한 식물이 있었을 텐데..
오스트레일리아가 17세기에 영국의 식민가 되었으니
그곳에 갔던 누군가가 씨앗을 가져와서 이 식물을
영국에 번식시켰다면..작가 역시 식물을 보게 되었을 것이고
그래서 해당 동화의 중심 소재로 이 카스타노가 사용된 것이 아닌가
억지로 추측을 해봅니다.
실제로 카스타노는 수고가 50미터 이상 자라는 거목으로 성장하고
열매가 열려 수확하면 사진의 콩처럼 생겼고
그 콩을 땅에 다시 심으면 콩의 영양분을 받아 싹이 나오고
이후 어린 순이 쑥쑥 자라 거목으로 성장한다고 합니다.
유통업자들이 판매촉진을 위해 상품에 신비성을 주려고
지어낸 말이라고 하여도 재크와 콩나무의 콩나무가
이 카스타노에서 비롯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카스타노 한그루 창가에 심어 놓고 내일 아침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해줄
재크의 콩나무를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