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RE: 스팀잇에 파급력 있는 작가 유입이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 - 작가도 독자가 되어야 하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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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팀잇에 파급력 있는 작가 유입이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 - 작가도 독자가 되어야 하는 구조

naha(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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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고민하다가 댓글 답니다. ^^

제가 새로 연재하는 글에서도 언급했고,,, 가끔 글에 언급하는데요... 처음 스팀잇 와서 실망과 허무함이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조회수 없앴을 때... 진짜 욕을 하며 실망했고, 마음을 고쳐먹었죠.

1 스팀잇은 절대적으로 작가와 독자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 절대적으로 아니다.
2 여긴 그냥 스팀으로 스팀을 채굴하는 채굴장이다.
3 SNS의 탈을 쓴 채굴장이다. 그러니까 SNS로 즐겨야지 여기서 작가로 활동하다가는 화병나서 디져버릴 수 있다.

스팀잇은 애초에 작가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작가는 채굴에 방해만 되거든요. 그래서 조회수를 없애버린 겁니다. 스팀잇은 스팀 투자자들이 채굴을 하기 위한 장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냥 채굴장이에요.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스팀잇 제 1법칙이 이것이죠.

스팀잇 제 1법칙
내가 받을 수 있는 보팅의 양은 내 스파의 양과 비례한다.

절대적이며 불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스팀 재단은 애초에 작가에게 관심도 없었고, 스냥 스팀잇 채굴장 만들어서, 스팀 팔아 밥벌이나 하는 게 목적이었어요. 이런 곳에서 무슨 개뿔 작가. 그냥 여긴 SNS입니다.

가볍게 기타 치는 거나 올리고, 음식 사진이나 올리면 보팅 팍팍 찍어주는 곳. 작가가 아무리 열심히 활동해봐야 그 노력의 대가를 절대 받을 수 없는 곳. 왜냐하면, 그냥 채굴장이고 SNS거든요.

자,,, 스판이 생겼습니다. 스판은 다를까요? 저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판도 채굴장입니다. SCT를 채굴하는 곳이죠. 보상 비율, 페이아웃 날짜 등 숫자만 조금 다를 뿐이지 똑같은 채굴장입니다. 글의 종류를 코인으로 한정시켰다 뿐이지 채굴장이에요. 하지만 스팀잇의 한계를 넘어보자 하는 노력들이 보이는 채굴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팀잇의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보이는 채굴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두 명의 운영자 때문입니다. 저는 두 운영자에게서 진심을 봤습니다.

스판은 겨우 2주밖에 안 된 신생아입니다. 신생아는 혼자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게다가 2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해야 하고 똥오줌도 못 가립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몇 시간이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스판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진이 첫 주에는 매일밤을 거의 뜬눈으로 지냈다고 하더군요. 사고 터지면 수습해야 하니까요. 신생아가 할 일은 그냥 먹고 자면서 자라기만 하면 됩니다. 똥오줌 가릴 필요도 없고, 말할 필요도 없고, 걸을 필요도 없습니다. 다 큰 사람이 팬티에 똥사면 문제가 있지만, 지금의 스판은 신생아기 때문에 똥 싸도 됩니다. 기저귀 갈아주고 닦아주면 돼요. 무럭무럭 자라도록 도와주면, 나중에 지가 알아서 똥오줌 다 가립니다.

스판에는 작가가 부족합니다. 활동자 중에 10%도 안 되죠. 이 부분은 빨리 운영진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를 모셔와야 할 일은 운영진 몫이라고 생각해요. 일단은 믿어보고 있습니다. 스판을 이대로 방치할 사람은 아니니까요.

스팀잇을 웹툰이나 웹소설 서비스 또는 칼럼 서비스 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이용료를 지불하는 그런 서비스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웹툰은 창작자-서비스제공자-서비스이용자 라는 관계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창작자는 서비스이용자와 소통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창작물을 서비스제공자가 만든 툴을 통해 팔면 되거든요. 스판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판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SNS블록체인이죠. SNS를 가장한 채굴장.

작가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 할 일은 소통입니다. 창작물을 올려도 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팀잇에 1년 넘게 소설을 올리며 이걸 깨달았습니다. '스팀잇은 SNS 채굴장이기에 소설을 올릴만한 곳이 아니다. 소설은 소설 플랫폼에 올리고 여기서는 소통만 해야겠다.'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네요. (1시간째 쓰는 중. ㅎㅎㅎㅎ 시리즈물 올려야 하는데... ㅎㅎㅎㅎㅎ)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나중에 또 얘기해요. 밤도 깊어가고, 제가 오늘 할 게 있어서, 일단 제 일부터 해야겠어요. 더 말하고 싶은 게 많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