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상대방 입장이 돼보지 않고는 그 상황을, 그 사람의 생각을,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지 잘 모릅니다. 포켓몬스터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아이들이 좋아할게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직원들을 6개월인가 회사가 아니라 어린이집(?)으로 출근시켜서 애들이랑 놀게 했다고 합니다. 여섯 달을 놀게 하고 6개월만에 출근한 그들이 머리를 모아 만든 게 바로 포켓몬스터입니다. '애들이 공룡을 좋아하더라'에서 출발한 것이죠.
엄마가 돼보기 전엔 길이 얼마나 유모차 끌기 어렵게 설계됐는지 모릅니다. 우리나라 길 정말 개판이죠. 유모차 끌고 다니기 더럽습니다. 유모차도 이런데 휠체어는 얼마나 다니기 힘들까요. 즉, 그 상황이 되보지 못하고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노인 입장이 돼보면 금방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입구에서부터 글씨를 아주아주 크게 써놓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화살표와 글씨를 크게 써서 왼쪽은 ㅇㅇ행 오른쪽은 ㅇㅇ행.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한글 모르는 노인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희 할머니도 일제때 초등학교를 다녀서 한글을 배우지 못해 나중에 할머니가 되어서야 한글을 배웠거든요. 그럼 계속 방송을 해주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1분마다 또는 2분마다 방송을 해주는 겁니다. '이 열차는 ㅇㅇ으로 갑니다.' '이 승강장은 ㅇㅇ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귀가 잘 안 들리는 노인이 많다는 겁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안내원을 한 명 둬서 노인 한분한분께 여쭤보는 거죠. '어디로 가세요?. 네. 그럼 여기서 타시면 됩니다. 아니요. 반대편으로 가셔야 해요. 제가 안내해드릴게요.' 안내원을 쓰려면 인건비 들어간다고요? 인건비 안 들어가는 방법 많습니다. 공익요원이 있을 거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법으로는 남녀가 평등한데 여자는 군대에 안 갑니다. 여자도 대체복무겸 해서 이런 안내원을 시키는 겁니다.
RE: 교통이야기 : ITX 청춘열차에 잘못 탑승하는 승객을 줄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