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 9791160020014
불안이라는 게 뭘까요. 왜 사람은 불안해 할까요. 적절한 불안은 상황을 해결하려는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안이 조절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오래 이어지면 저처럼 되는 것이죠. ㅎㅎㅎ 불안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너무 큰 불안이 오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호르몬이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허하고, 갑자기 힘이 빠지면서 피곤해진다거나, 뭔가가 가슴을 짓누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위험을 인지하게 하기 때문에, 사람으로 하여금 위험에 대비하게 해주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게 정상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러나 이게 항상 제대로 동작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불안이라는 감정이 불편함을 주기도 합니다. 오히려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 오기도 하죠.
불안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도 빨라집니다. 그럼 우리 몸은 더욱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과도한 에너지 사용으로 쉽게 지치는 것이죠. 인간의 몸은 본능적으로 위험에 대처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도망치거나 싸우거나 해서 불안을 해소하려고 하죠. 생명에 위협을 주는 자극에 이처럼 반응하는 게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예측하지 못한 모호함과 통제력 상실이 불안을 공포감으로 키운다. 예측이 가능하게 만들고 통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불안을 극복하는 해법이다.
불안을 공포로 이끄는 요소는 ‘막연함’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공포감을 키우는 것입니다. 저자는 한 실험을 소개하면서, 예측이 불가능한 충격이 가능한 충격보다 더 심한 공포감을 준다고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약한 충격을 받아도 예측이 불가하면 공포감이 심하고, 강한 충격을 받아도 예측이 가능하면 공포감이 덜한 것입니다. 즉, 예측이 가능하냐 않느냐에 따라 공포감이 달라진다는 것이죠. 강도보다 예측성이 더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모호함이 가장 큰 불안을 준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상상을 하며 공포감에 떠는 것이죠. 딱 저를 말하는 것 같군요.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제 상황이 좀 그런 게 심한 편입니다.
공황장애 환자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공황을 반복해 경험하면, 공포감에 빠진다는 것이죠. 니트러스 초기에 수백 SCT가 날아가는 걸 반복 경험하면서 언제부턴가 글 쓰는 게 공포스러워졌고, 어떤 글을 써야 할지가 아니라 몇 시에 글을 올려야 날아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단계로 들어가더군요. 물론 제 잘못입니다. 어느 누구도 탓하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한 거죠. 저자는, 불안이라는 요소는 최악의 상황을 사고하게 만들어서, 실제보다 더 크고 무섭게 인지하게 된다고 합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을 반복 경험하면 공황장애가 될 수 있고, 극도의 공포감에 빠지면서, 가슴은 두근거리고 호흡은 거칠어지면서 질식감이 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제가 겪었던 증상과 일치하네요. ㅋㅋㅋ
불안을 공포로 이끄는 두 번째 요소는 ‘통제력 상실’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내가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공포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무리 불안해도 내가 그 불안을 통제할 수 있다면 공포감이 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저자는 잠자는 호랑이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잠자는 호랑이가 있고 철문은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내겐 철문을 닫는 버튼이 있습니다. 언제든 버튼만 누르면 철문은 닫히죠. 호랑이가 깨면 철문을 닫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전혀 공포스럽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가 혹시 버튼이 잘 동작하는지 궁금해서 눌러봅니다. 그런데 철문이 안 닫힙니다. 두 번 세 번 눌러보고 길게도 눌러보고 쎄게도 눌러봐도 철문은 안 닫힙니다. 이제 저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바로 ‘통제력 상실’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극도의 공포감을 가져온다는 것이죠. 생각해보니 니트러스 초창기에 언제 멈출줄 모르는 니트러스로 인해 수백 토큰이 사라지는 일들로 인해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뭐 모두 제 잘못이긴 합니다. 글을 쓴 사람은 저고, 누가 쓰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니까요.
저자는, 불안장애 환자의 경우, 통제력 상실이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공황장애 환자는 공황을 여러 번 경험하면서 공포감에 빠져드는 단계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흠… 그렇군요. 이 책을 이제서야 만난 게 안타깝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 공포감이 되어 두려움을 증폭시킨다고 하는군요. 이런 경험이 잦아지면 자신에게 절망하고 불안을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불안장애는 이 두가지로 모두 설명이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대처할 수 있는 통제력을 키워 불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합니다. 공포를 극복하는 길은 그 대상을 정확히 알아내서 예측이 가능하게 만들고, 감당할 수 있는 힘을 키워 통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흠… 말은 쉽군요. ㅋㅋㅋㅋㅋ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