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읽었는데, 부부는 같은 곳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어제 다양한 사람에게 여러 조언을 들었다. 지금 나의 현 문제점은 무엇이며 내가 무얼 잘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물었다. 사람들 생각은 거의 비슷했고,,, 난 3일 안에 방향을 정할 생각이다. 아내는 내게 당연한 결과라며 내게 조금 나무라는 말을 했다. '내가 오빠를 얼마나 잘 알아. 오빠는 너무 똑똑해서 사람들에게 미움받아. 뻔해. 거기서도 아마 아는척 많이하고 잘난척 많이 했을 거야.' 내가 그랬나?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잘 아는 아내의 말이니 아마도 맞겠다고 생각한다. 남자는 두 여자의 말만 잘 들아면 평생이 행복하다고 한다. 네비와 아내다. 아내는 걱정을 많이 하면서도 내가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 3일 후면 내 거취의 방향이 잡히겠지. 어제 2개 조합에서 강퇴되어, 이제 조합원이 아니라 소각을 해도 손해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 글은 테스트 삼아 소각을 해보겠지만,,, 손해보는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면 내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면서 조용히 지내라는 아내의 말씀에 따라 책얘기만 하면서 쥐죽은 듯 살아는 있나 의심이 될 정도로 조용히 지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리라.
ISBN : 9788963705057
읽던 책 '모르면 호구되는 경제상식'을 또 하면 지겨우니까 다른 책을 펴봅니다. 오늘 펴볼 책은 '환율 천재가 된 홍대리'입니다. 홍대리 시리즈는 많이 봤는데 내가 경제라든가 환율 주식 이런 거에 관심이 없어서 안 봤던 책입니다. 나이들어(?)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경제서적에만 손이 갑니다.
홍대리 시리즈는 당시 유행했던 소설형 자기계발서입니다. 흠... 소설 리뷰도 아니고 자기계발서 리뷰도 아닌 짬뽕 리뷰가 나오겠군요. 어느날 갑자기 홍대리가 구매부로 발령이 납니다. 저야 엔지니어니까 평생 엔지니어로 살지만 대기업의 경우 전공과 상관없이 부서발령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매에 대핸 지식도 없고 공부해본 적도 없는 홍대리가 뜬금없이 구매부로 발령이 나죠. 그래야 책을 쓰니까요.
홍대리의 말에 아내가 이렇게 말한다. '당신, 내가 왜 매일 쉴 틈도 없이 바쁜 줄 알아요? 이게 다 환율 때문이에요. 요새 앤화가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엔고현상 덕분에 일본 사람들 한국에 오면 같은 돈을 전보다 훨씬 더 넉넉하게 쓸 수 있거든요. 돈에도 날개가 있다 이 말씀이죠.' 으잉? 이 책이 나왔을 당시에는 엔고현상이 있었나보다. 요즘은 앤화가 싸져서 한국사람이 일본에 많이 놀러간다고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다.
자,,, 환율을 알려면 키코를 알아야 하나보다. 키코란, KIKO인데 Knck In Knok Out의 첫글자만 따서 키코라고 부른다. 키코 때문에 하루아침에 10조가 날아가기도 한다니 도대체 키코가 뭔지 읽어보기나 해보자. 2008년 초 93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3월부터 치솟기 시작하면서 4월 위기설을 거치면서 8월에는 1200원을 넘고 말았다. 그러니까 이때가 노정권에서 김정권으로 넘어간 후의 시기에 쓰여진 거군요. ㅎㅎㅎㅎㅎ 그당시 노정권이 일부러 저환율 정책을 쓰면서 서민 물가에 신경을 쓴 반면, 김정권은 정권을 잡자마자 환율을 끌어올려 수출기업을 키웠죠. 파이가 크면 나눠먹을 게 많다며 대기업 중심의 정책을 했습니다. 그러나 낙수효과는 없었고 대기업 사내보유금만 키웠죠. 결국 실패한 정책일 뿐이었습니다. 역사가 판단하겠지만 제 생각엔 그렇네요.
그당시 금융상품 키코에 가입했던 400여 중소기업들은 환율급등으로 2조원 이상의 피해를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부는 뒤늦게 지원책을 약속했지만 언발에 어줌눈 격이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중장비를 수출하던 경기도 A업체의 경우, 환율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은행에서 권유하는 키코에 가입했다가 큰 손해를 봤습니다. 수출에 의존하는 이 회사는 환율이 올라 자체 매출은 늘었지만 키코로 인한 손실 때문에 순이익은 크게 감소했죠.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9%나 늘었지만 키코로 인한 순손실이 어마어마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디지털단지에 위치한 B 의류업체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직원의 절반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재무담당 이사는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키코 가입 여부에 따라 기업의 희비가 갈린 때였다고 합니다.
홍대리가 다니는 회사도 키코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문 부장이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하고 말았고 홍대리가 일이 많아졌습니다. 홍대리가 다니는 회사는 MP3 플레이어, PMP, 차량용 네비게이션 등의 제품을 하는 회사입니다. 최근 일본과 중국에 수출이 늘면서 수출입 업무가 많아졌죠. 일복터진 홍대리. 총무부에서 구매부로 발령받은 지 6개월 된 홍대리. 과연 이 어마어마한 사건을 해쳐나갈 수 있을까요? 멋진 홍대리를 기대해봅니다. (이게 소설형이라 리뷰쓰기가 애매하군요. 다음부턴 홍대리 씨리즈 리뷰를 피해야겠습니다. ㅠㅠ)
환율을 몸에 익히려면 일상생활에서도 환율을 늘 생각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외국에 나갈 때 현찰을 갖고 가는 게 유리한지, 여행자수표를 이용하는 게 중요한지 따져봐야 하고, 환전 수수료가 가장 싼 은행도 알아봐야 하며, 비행기 표를 카드로 살지 현금으로 살지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죠. 환율이 오를거라고 생각한다면 현금으로 사야하며, 환율이 내릴 거라고 생각한다면 카드로 사야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이게 몇 푼 안 될 것 같아도 환율을 몸에 익히는 습관을 만들어준다고 하니,,, 써먹어봐야겠지만,,, 태어나서 가본 나라가 일 때문에 가본 중국 출장이 전부라... 흠... 저는... 그것도 비행기표며 숙소며 회사에서 다 정해준 거라... ㅎㅎㅎ
우리나라에서 환율의 위력은 어느정도일까요? 저자는 환율의 흐름을 아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고 합니다.
환율은 무역에 있어 매우 중요한 거시경제지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저자는 말하는데요, 자본의 이동과 무역에는 항상 환율이라는 매개변슈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석유같은 지하자원이 거의 없어서 원자재를 수입한 다음 완제품 또는 부품을 수출해서 먹고사는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이기 때문에 환율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한국 경제의 70%가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와~~~ 정말 중요하군요. 그래서 늘 언제나 항상 환율에 민감해야 합니다. 환율이 오르면 물가가 상승하고 실질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게다가 대출금리가 올라가서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질문.
환율 때문에 손해보거나 이득본 경험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