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다는 취업 플랫폼... 그리고 뭐라고 했더라... 암튼...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올라오는 콘텐츠는 아직 질문과 답변 정도입니다. 계속 댓글을 달다보니,,, 질문도 하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진짜 면접관이 질문해볼 만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19년차 개발 엔지니어이며, 주로 가전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한 가전제품이 대략 70종 정도 되며, 현재의 직급은 수석 연구원입니다. 현재 회사는 IT 계열이며, 가정용 로봇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해 잘 아실 겁니다. 해당 사태의 경우 개발 연구원들은 물질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고 위로 보고까지 다 올라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윗선에서 개발을 하라는 지시로 인해 연구원들은 사람에게 위험한 물질인 것을 알고도, 상관의 명령이기에 개발을 했겠지요. 이는 어쩌면 직장이라는 계급문화 속에서는 당연했을 수도 있습니다. 윗사람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게 한국의 기업문화니까요. 만약 '부장님, 이 물질은 사람을 죽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물질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해고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당신이 가습기 살균제 개발자였다면 당신은 윗 상관의 지시에 따라 개발을 계속 할 것입니까? 아니면 해고당할 각오를 하고 '사람에게 해롭기 때문에 개발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할 건가요? 당신의 결정과 함께 그 이유를 함께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이런 조건을 붙이면 더 좋겠군요. 당신은 결혼 7년차이며, 자식은 둘이고, 집 살 때 대출받은 이자가 매달 60만원이 나갑니다. 두 자식의 교육비는 매달 100만원정도로 잡아보죠. 그리고 어머니는 병원에 요양중이신데 병원비도 매달 70만원 정도 나간다고 합시다. 자, 당신은 해고를 각오하고 이 개발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가습기 살균제 개발을 할 수 없다고 말할 건가요, 아니면 상관의 지시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이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할 건가요?
참고로,,, 저는 면접을 볼 때 이 질문을 실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