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장애를 딛고 일어선 <포레스트 검프>

naha.aaa(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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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영화이고 TV에서 방영도 워낙에 많이 해준 영화라서, 아마도 모르는 분이 안 계실 것이라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아직 이 영화를 모르는 분은 어린 나이거나,,, 음... 영화에 관심이 없거나, 톰 행크스가 싫거나일 테지요. ㅎㅎㅎ

포레스트 검프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잘하는 것이라고는 달리는 것 뿐이었던 검프. 축구를 하다가도 골대를 지나 밖으로까지 뛰어나갈 정도의 달리기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오직 달리는 것만 잘하는 지적 장애인입니다. 저와 아내의 주 대화는 장애인데요, 지적장애가 자폐보다 좋은 경우라는 아내의 말을 듣고 있자니, 그래, 검프 만큼은 살 수 있잖아,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검프는 영화고 백만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특수한 경우니까, 지적장애가 자폐보다 더 나은 거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인슈타인과 에디슨도 자폐라고 하니, 저는 자폐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은 실존인물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경우의 자폐는 고기능 자폐의 한 종류로서, 어제 리뷰한 <증인>의 경우와 비슷합니다. 즉, 실현 가능성이 천만분의 1, 1억분의 1이라는 것이죠. 그냥 아내와 제가 평생 끼고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적장애는 조금 다릅니다. 조금만 잘 가르치면 혼자서도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1번인 <허브>의 여주도 지적장애거든요. 그정도면 혼자서 살 수 있을 정도는 되니까요.

오늘의 주인공 검프. 참 잘 뜁니다. 얼마나 잘 뛰는지 전쟁에 나가서도 폭탄이 마구마구 떨어지는데도 훌륭하게 뛰어서 소대원들을 모두 구출합니다. 그리고 탁구도 어마어마하게 잘 치더니 전쟁이 끝나고 받은 보상으로 배를 타고 어업에도 성공해서 아주아주 큰 부자가 됩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사랑했던 한 여자. 그 여자만을 위해 살고 싶었던 검프. 하지만 둘의 사랑은 평범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자는 떠나고, 검프는 다시 뜁니다. 미국을 횡단하고 또 횡단합니다. 그리고 다시 횡단하죠. 그러자 사람들이 검프를 따라 뜁니다. 인류의 평화도 아니고 환경을 위해서도 아닌 뜀. 그러다가 갑자가 돌아갑니다. 그리고 아들을 만나죠. 이것이 이 영화의 전부입니다. ㅎㅎㅎㅎㅎ

저는 이 영화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사람이 하나만 잘하면 되지. 뭐 얼마나 다양한 걸 잘해야겠어. 달리는 것 하나만으로 인생을 바꾼 남자. 검프. 제 아들도 잘하는 것 하나는 있겠지요. 비록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고 할지라도 분명 하나는 잘하는 게 있을 겁니다. ㅠㅠ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13-forrest-gump?language=ko-KR
Critic: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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