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팬 일상-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우 열불나

myfa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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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팬입니다. 

오늘은 저희 뚜지가 기관지 관련해서 예방접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기관지 관련 예방접종을 하고 주사도 2개를 한번에 맞춰서 혹시 과민반응이 올수있으니 의사선생님꼐서 구토하거나 애가 너무 축 처진다면 꼭 데려오시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맞고 온 직후 별 이상이 없던 뚜지가 저녁밥을 먹은 후에 구토하고 몸을 부르르 떨면서.. 끙끙거리는겁니다. 그러면서 헥헥거리고 눈이 뒤집히기 시작하더라고요 ㅠ

저는 너무 놀라서 얼른 뚜지를 데리고 수면바지 입은채로 나가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택시들이 하나같이 전부 저를 보고 오다가 강아지를 보고 그냥 가더라고요.. 

(피가 말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택시가 잡히지 않자 저는 급한마음에 병원으로 뛰어가면서 콜을 불렀습니다.. 

(병원까지의 거리가 걸어가는데는 좀 먼데 택시로 가면 금방인 거리였거든요)

콜을 받고  온 택시 아저씨가 제 앞에 멈춰섰는데 강아지를 보고 이런말을 하더군요.. 

"강아지 털 많이 날리냐? 아 시트에 묻으면 어케 할꺼냐? 요즘 젊은 것들은 왜케 생각이 없는거야.. 

강아지떄문에 안될거  같다.. 타지마,"

이게 무슨 소리죠? .. 제 차림 보면 알수 있지 않나요? 엄청나게 급한 상황이라는거? 

수면바지 입고 머리는 말리지도 못하고 패딩 하나 걸치고 강아지를 안고 뛰는 상황에 저게 할말인가요? 

분명히 헥헥거리면서 몸 부르르 떨고 있는 강아지를 봤을텐데.. 저게 할말인가요? 

저는 결국 뚜지를 안은채 전속력으로 뛰어서 병원에 도착해야 했습니다. 

뚜지는 다행이 의사선생님이 진찰해주시고  조치해주셔서 금방 괜찮아졌고 지금 옆에서  자고 있네요... 

(오늘 밤은 침대에서 같이 자야겠습니다. )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차에 털이 묻는거 누가 좋아할까요... 그 맘을 알고 있습니다... 

그 맘을 알기때문에 매번 뚜지를 가방안에 넣어서 같이 이동하곤 했는데요. 

그런데 이번경우는 좀 심하잖아요.. ㅠㅠ 

아파서 진짜 금방 어케 될거 같은 애를 뻔히 보면서 강아지 털 날린다고 타지 말라고 하다니.. 이건 진짜.. 

너무 열받아서 처음으로 어른분께 심한 말을 해버렸습니다.  정말 화가 많이 났어요. 

얼른 자가용을 하나 사서 이럴 경우를 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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