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에게....

myfa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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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딸아... 나를 따라올땐.

내가 밟은 길을 잘 봐둬.

언젠가는 너의 옆에 걷지 못할 거야.


여기 발자국을 남겨둘게. 보고 피해.


편한 길을 택한 사람들을 따라가렴. 그게 답이기에.


물음표처럼 구부러진 내 길은 그저 무수한 문제만 낳기에.
나를 보고 꿈꾸는 너의 그 꿈은 깨고 보니 악몽이 아니길. 

 끝까지 달려 와보니 내가 찾던 영원, 치유, 답을 닮은 건 아무것도 없었고...
이 길은 내가 달리던 이유였던 가족도 앗아가버렸어.
어쩌면 말야..  출발을 알리던 총성은 내 등을 향한 거였을지도..

잘 들어. 온 세상이 너를 환영해도
그 세상이 너를 버릴 테니 도망가렴.
늦기 전에. 내가 그 자리에 있기전에.


눈에 보이는 건 화려해도.

다이아몬드나 금같은 시간은 아닐거다.. 


갈채 쏟아질 때 취하지 마. 그 갈채가 때론 칭찬으로 너의 발을 묶을 거야.


레드카펫 깔아줘도 잊지 마라. 그게 너의 피땀으로 붉게 물든 거야.

나를 보고 꿈꾸는 너의 그 꿈은 깨고 보니 악몽이 아니길.
끝까지 달려 와보니
내가 배운 건 명예와 돈 전부가 아무 의미 없다는 것... 나는 많은 것을 잃었단다.. 딸아. 


너가 뭐가 되더라도 응원할게... 널 응원할게.
나처럼 되지만 않으면 돼. 

개화로부터..그의 생각으로 부터~~ 

많은 생각을 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내 딸에게....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