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골길을 지나는데, 길가에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며칠전까지만 해서 없었는데, 어느새 피었는지 제 눈길을 사로잡았죠. 호기심에 길가에 차를 세우고 코스모스 꽃을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보통 코스모스의 개화시기는 초가을이죠. 코스모스꽃이 봄이 아닌 초가을에 피는 이유는, 코스모스는 씨가 발아하기 위해 25℃ 이상으로 기온이 높아야 하는데, 그런 이유로 다른 식물에 비해 싹이 늦게 나옵니다.
따라서 그만큼 자라서 꽃을 피우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고 가을에야 비로소 꽃이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코스모스가 가을이 아닌 초여름에 피었네요. 이 현상의 원인은 이상기후 때문일 것입니다.
그만큼 겨울 이후 봄이 없이 바로 더위가 찾아와 일찍 코스모스 씨가 발아를 해서 자랐기 때문이죠.
6월의 코스모스를 보면서 신기하고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꽃이나 사람이나 모두 때가 있는 법인데, 6월의 코스모스라니 매우 낯설고 외로워 보입니다.
크리스마스라면 눈내리는 12월의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연상되듯, 코스모스는 여름 코스모스보다는 가을 코스모스가 더 자연스럽고 일반적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또다른 한편으로는 신의 섭리가 바뀌고 있고, 인간은 그것을 자연스레 받아 들이면 족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