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행-청백리 숨결이 흐르는 아산 맹씨행단을 가다(House of the Maeng Clan, Asan).

munkihun(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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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munkihun@munkihun입니다.

처서가 지나고 며칠있으면 백로인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군요. 그렇지만 그 누구도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으니 더위도 곧 꺾이고 이제 슬슬 찬바람이 불어 올 것입니다.

오늘은 향토기행으로 청백리의 상징 맹사성의 숨결이 느껴지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아산 맹씨 행단’을 소개할까합니다. 특히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맹씨고택이며, 우리나라 민가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그 의의가 큰 이 고택을 중심으로 소개해 보도록 하고 나머지 부분도 간단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맹씨행단은 조선 초기 청백리로 이름을 높인 名臣 맹사성의 고택입니다. 이 고택은 1330년(고려 충숙왕) 최영 장군의 부친인 최원직이 건축하고, 최영 장군이 실제 살았던 집이며, 1330년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이후 최영 장군 사후 불사이군의 절개를 지키던 맹사성의 아버지 맹희도가 비어 있던 이 집에 정란을 피해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 은거하였고, 이후 맹사성이 기거하게 되었던 것이었으며, 이런 연유로 이 고택을 맹씨 고택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맹사성은 최영 장군의 손녀사위입니다.

It is said that this old house of Maeng Clan was built in 1330(the 17th year of the reign of King Chungsuk of Coryeo) by Choe Won-jik, the father of general Choe Yeong, who also lived here. after Choe Yeong was killed by one of troops involved in the coup d'état led by Yi Seong-gye(later King Taejo, founder of the Joseon Dynasty) in 1388(the 14th year of King U's reign), Maeng Hui-do(the father of Maeng Sa-seong, who married a granddaughter of Choe Yeong) lived here. according to records, the house was repaired several times in 1482, 1642, 1814, and 1929. as the interior structures, wooden window, and door frames have been well preserved, the house is regarded as a precious material for studies of ancient korean architecture. the floor space comes to 90.72㎡.


<고택의 전면 전경>
고려시대 민가 주택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입니다. 이 고택은 1330년 최영의 부친 최원직이 건축을 하였고, 1482년, 1642년, 1814년, 1929년 각각 건물을 고친 기록이 있습니다. 고택 가구부에 남아 있는 고부제와 창호 등이 견실한 고법을 간직하고 있어 고려시대의 귀중한 건출물로 평가되며, 이 집은 "工"형 맞배지붕으로 건평은 약 27.5평입니다


< 고택 대청의 전면>
대청 전면 창호 모습이 매우 독특합니다. 위로 끌어 활짝 걸어 올리는 들어열개 방식 형태로서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모습입니다


격자무늬의 광창이 우리가 흔히 보는 창호와는 사뭇 다릅니다


<고택의 후면 전경>
청백리에 걸맞는 소박한 규모이지만 매우 고졸하며 철저한 격식을 갖춘 듯한 아름다운 한옥입니다. 굴뚝마저 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멋스럽군요

한편 ‘행단’의 의미은 공자가 은행나무아래에서 학문을 가르쳤다는 의미에서 유래하는데, 맹씨행단에 맹사성이 직접 심었다는 수령이 64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 두그루가 아래 사진과 같이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당시 맹사성은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축대를 쌓고 단을 만들고, 뜻있는 사람들과 강학하는 자리라는 의미에서 행단이라 칭하였습니다.


<맹사성이 직접 심은 600년이 넘은 은행나무>

아래 사진은 맹씨행단 내에 있는 '세덕사'라는 건축물입니다. 세덕사는 두문동 72현인 맹유와 맹희도, 그리고 맹사성의 위패를 모신 사우입니다. 맹사성은 아시다 시피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로 백성의 아픔을 함께 나눈 서민적 정승으로 유명하신 분이고, 맹유는 고려말 불사이군의 절개를 지키다 순절하였고, 맹희도는 벼슬을 버리고 한민으로서 충절을 지킨 인물이랍니다.


<세덕사 전경>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또다른 소재를 가지고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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