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처럼] 등불의 농부들, 헬싱키 중앙역 Helsinki Central Railway Station / 비어 있어 여유로운 FIN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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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은 헬싱키를 여행한다면 자주 지나치고 들르고 이용하게 되는 곳이다.

가까이에 미술관, 쇼핑몰, 음식점 등의 관광지들이 많이 모여 있을 뿐 아니라 시베리아 철도의 종착역이자 국내선의 발착지, 모든 트램 노선의 집합지니까.

그런데, 중앙역을 지나칠 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네 명의 등불을 든 사나이가 퍽 인상깊다.

에밀 윅스트롬 Emil Wikström의 작품인 이 조각 아저씨들은

상체의 탄탄한 근육과 단아한 헤어스타일,
생각에 잠긴 깊은 눈,
고집스러운 턱과 입술 모양새,
두 손으로도 잡히지 않을 만큼 굵은 목

등이 엄청 박력있다.

더불어 손가락을 가지런히 하고 두 손 곱게 모아 혹여 떨어질세라 등을 들고있는 조심스러운 자태는 상당한 호감을 안겨준다.

중앙역에 이리도 굳건히 자리하신 것을 보면 작게나마 역사적 의미가 있 을 터, 게다가 북유럽 신화는 현대 판타지의 근원이니 ‘이분들도 그 속 어딘가에서 한 자리 하고 계신 지엄하신 분들일 텐데’ 했더니, 역시나 이분들 핀란드 고시(詩)에 등장하며 헬싱키에 등불을 들고 친히 와주신 농부들이시란다.

그런데 핀란드 국철 ‘VR’은 이분들을 마스코트 삼아 아주 재미지고 발칙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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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유니폼을 입고 친근하게 승객을 안내하는 나체의 단발머리 근육남.
그 해맑은 표정과 서비스정신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VR 홈페이지에 다양한 모습으로 다정하게 등장하시는 이분들을 역내에 비치된 포스터에서도 종종 뵐 수 있다.

“헬싱키에서 우리와 함께 즐거운 여행,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지 않겠나?
다만, 옷은 입고 오시게, 움화 움화 움화화화화화
”

뭐 이런 우렁찬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우리도 이순신 장군님으로 이런 것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언뜻 했지만,
그런 무엄한 생각따위 안 한 것으로 하자.
종친회는 아무래도 무서우니까.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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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sinki Central Railway Station 헬싱키 중앙역

Add :: Kaivokatu 1, Helsinki, Finland
Tel :: 358 9 172881
Site :: www.vr.fi
Traffic :: 트램 Rautatieasema역


Helsinki -Turku 헬싱키-투르쿠

Ticket
시즌별 가격이 다르므로 홈페이지 확인 필요.
역내 기계에서 구매(카드만 가능) / 역무원에게 구매 (현금 가능)
인터넷 구매 시 할인행사를 하는 기간이 있으니 확인할 것. 세일을 드라마틱하게 한다.
summer : : 1인 30.76€ (2013년 기준)
winter special price : : 1인 11€ (2013년 기준)


FINLAND

비어 있어 여유로운

북유럽처럼


본 포스팅은 2013년 출판된 북유럽처럼(절판)의 작가 중 한 명이 진행합니다.

[북유럽처럼] 등불의 농부들, 헬싱키 중앙역 Helsinki Central Railway Station / 비어 있어 여...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