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반값 물가와 휴양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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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물가와 휴양지가 만났다.
베트남 가족여행의 천국
나트랑 Nha Trang

씬짜오 냐짱 Xin chào Nha Trang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베트남 남부의 휴양 도시 나트랑은 현지 베트남어로 냐짱이라 불린다. 다른 베트남 도시들과 다르게 유난히 러시아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국적인 휴양 도시라 더욱 특별하다. 빈펄 랜드라는 거대한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시작으로,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세계 유명 체인 호텔과 리조트들이 시내와 비치를 가득 메우고 있다. 또한 친절한 현지인들과 연중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 휴양지 중 하나다. 부산이 고향인 필자에겐 나트랑은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 다가올 여름을 맞이하여 4일 일정의 나트랑 여행을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DAY1. 나트랑 도착! 시작은 가볍게

나트랑의 유일한 공항인 깜라인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택시들과 함께 호객꾼들이 즐비하다. 나트랑 시내가 공항에서 차로 약 50분가량 떨어져 있기에 공항 인근의 숙소에 투숙하는 게 아니라면 차량이동은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호객꾼들의 에스코트는 가뿐히 무시하고, 직접 택시를 잡거나 카카오택시와 같은 공유택시앱인 ‘그랩 Grab ’을 이용해서 안전하게 숙소에 도착하는 것이 여행의 첫번째 일정이다. 나트랑을 여행하는 가족여행객들의 특징은 크게 둘로 나뉜다. 오로지 휴양에 집중하거나 휴양과 관광을 절묘하게 섞거나. 선택에 따라 호텔과 리조트를 택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휴양에 집중하고 싶다면 공항 인근의 한적한 리조트(퓨전리조트, 식스센스 닌반베이 등)에서 여유롭게 먹고 쉬다가 하루정도는 시내관광을 하는 것이 좋다. 관광에 조금이라도 욕심이 있다면 아무래도 동선상 시내에서 가까운 호텔이나 리조트(쉐라톤, 에바손 나만다라, 인터컨티넨탈 등)를 추천한다. 우리나라 가족여행객에겐 시내와 가까우면서도 테마파크를 갖춘 빈펄리조트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비행편이 저녁출발이라면 여유시간이 없겠지만 오전출발이라면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비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머드온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머드로 가득 채운 야외욕조에 몸을 담그면 피부가 금새 좋아지는 것 같아 힐링이 된다. 다른 여행자와 함께 욕조를 사용해야하는 게 불편하다면 가족끼리만 사용할 수 있는 단체 욕조도 있으니 부담없이 머드온천을 즐길 수 있다. 머드 온천시설에는 온천 뿐 아니라 수영장도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나트랑 머드 온천 종류]
아이리조트 I-Resort / 탑바 스파 Tháp Bà Spa / 100 에그 100 Eggs

DAY2. 나트랑의 랜드마크. 빈펄랜드에서 온종일

본격적으로 나트랑을 온몸으로 느낄 시간.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여행에서 무조건 가야하는 1순위 관광지는 바로 빈펄랜드다. 섬 안에 모든 걸 갖춘 복합 리조트 단지인 빈펄리조트에 속한 테마파크로 육지와 섬을 케이블카와 스피드보트로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도록 편리한 시스템을 갖추었다. 빈펄섬이라고도 부르는 혼째섬에는 신나는 놀이 기구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와 함께 아쿠아리움, 워터 파크, 골프장, 동물원 등이 가족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빈펄리조트에 투숙한다면 더욱 편리하게 빈펄랜드를 오갈 수 있어서 편리하다. 랜드안에는 식당과 먹거리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끼니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았다면 리조트에서 휴식 후, 허기진 배를 채우러 시내로 나가보자. 베트남 현지식은 맛도 맛이지만 저렴한 물가가 매력적이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친숙한 쌀국수인 퍼 Phở 는 기본! 해안 도시에서 즐겨먹는 어묵 국수인 분짜까 Bún Chả Cá, 또는 베트남 중부의 판랑 Phan Rang 과 냐짱 인근 지역에서 먹던 전통 음식인 바인깐 Bánh Căn 도 한번 맛보도록 하자.

[빈펄랜드로 이동하는 수단]
케이블카: 빈펄리조트 투숙객과 빈펄랜드 관광객 모두 이용가능
스피드보트: 빈펄리조트 투숙객만 이용가능





DAY3. 하루면 충분한 나트랑 시내관광 즐기기

인근 도시인 달랏을 가게 된다면 하루로 부족하지만, 나트랑 시내관광은 하루정도면 충분하다. 더군다나 달랏까지는 버스로만 이동이 가능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으로는 부적합한 일정이다. 나트랑에서 빈펄랜드 다음으로 가야할 포인트를 뽑자면 주저없이 뽀나가 탑 Tháp Bà Ponagar 을 택할 것이다. 2세기부터 베트남 중남부에는 말레이계인 짬쪽이 세운 짬파 왕국이 있었는데, 뽀나가 탑은 짬파 왕국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 중 하나로, 문화유산의 가치가 높은 힌두 사원이다. 화려한 탑의 모습은 아니지만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힌두 사원은 쉽게 보기 힘든 유적이니 반드시 볼 것을 추천한다. 참 다행인 건 나트랑 관광지는 서로 동선이 짧은 편이라 택시나 그랩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관광 일정 중 무더운 날씨에 지칠 땐 필자는 항상 커피를 손에 놓지 않는다. 베트남 커피의 향과 맛을 제대로 음미하고 싶다면 까페핀(Cà Phê Phin)이라는 베트남 방식의 드리퍼를 이용한 메뉴를 추천한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체인점이 생긴 콩카페에서 달달한 원조 코코넛커피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체력이 어느 정도 비축되면 이제 나트랑대성당 Nhà Thờ Chánh Tòa Kitô Vua 과 롱선사 Chùa Long Sơn 를 방문할 차례. 돌로 지어졌다고 하여 ‘돌성당’ 으로 불리는 나트랑대성당은 10m의 언덕 위에 세워졌으며,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인 곳이다. 종교가 불교라면 롱선사 Chùa Long Sơn 는 좌불상과 와불상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사원이 될 것이다. 좌불상이 있는 곳은 롱선사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나트랑 시내 전망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첫날에 머드온천으로 하루 피로를 풀었다면 다른 날엔 베트남 마사지로 피로를 날려버리자. 아이들의 나이가 어리다면 전신마사지보다는 강도가 약한 발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나트랑 추천 카페]
루남 비스트로 / 쭝응우옌 레전드 / 콩카페 / 아이스드 커피




DAY4. 여행의 마무리는 휴양과 쇼핑

어느덧 여행의 끝자락. 우리에겐 아직 하루가 남아있다. 여행은 시간이 조급할수록 여유롭게 대처해야하는 법이다. 휴양에 목적을 둔 가족여행이라면 오전 일정은 과감히 리조트에서 수영을 하고 먹고 쉬는 휴양에 집중하자. 조금 더 나트랑을 둘러보고 싶다면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되는 해양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공항 가기전엔 여행의 묘미인 쇼핑을 해야하니 여유 있게 시간을 빼놓으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을 보면 항상 사오는 리스트들이 정해져 있다.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베트남 인스턴트커피와 동남아여행의 필수 기념품인 건조과일이다. 여기서 추가로 소개하자면 인근 도시인 달랏은 고산지대로 차와 와인이 유명하기 때문에 이 둘 또한 베트남 여행 기념품에서 빠질 수 없다. 견과류를 좋아한다면 캐슈넛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칠리소스나 느억맘소스(피쉬소스)와 같은 소스류를 구입하자.

[나트랑의 대표적인 쇼핑센터]
나트랑센터 / 빈컴플라자 / 롯데마트





한국산업단지공단 사보 HAPPiCOX 5&6월호
칼럼 원고작성자: 여행작가 munhwan@munhwan



[나트랑] 반값 물가와 휴양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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