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서 하룻밤을
온야도 노노 Onyado Nono Sakaiminato
인천공항에서 요나고로 가는 유일한 직항편인 에어서울(RS)을 타고 요나고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투숙하기로 한 온야도 노노는 요나고시가 아닌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사카이미나토라는 시에 위치하고 있었다. 요괴마을로 유명한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초입에 자리잡아 요괴마을을 늦은시간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요나고시 자체가 큰 도시가 아니기에 사카이미나토 또한 아주 조용한 소도시 분위기를 풍겼다.
요괴마을로 유명한 미즈키 시게루 로드와 온야도 노노
자동문으로 로비에 들어서면 좌측에는 신발 수납장, 우측에 프론트데스크, 그리고 정면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좌측 신발장 옆에는 조식과 야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었다. 조식과 야식정보는 객실 소개 후 마지막에.
신발 수납장이 있는 이유는 호텔 전체가 다다미식이라 프론트데스크에서 체크인 후부터는 객실이용까지 호텔의 모든 공간을 신발없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여행자에겐 불편할 수도 있는 발가락 양말을 로비에서 제공해주기도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가는 복도 바닥도 모두 푹신푹신하다. 이후부터는 맨발로 이용하는 호텔의 모든 공간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이번에 이틀동안 투숙하게 된 룸타입은 트윈룸으로 나름 바다 전망이다. 주차장도 보이고 바다도 보이는 나름 괜찮은 뷰를 자랑한다. 일본 호텔이라고 하면 다른 국가의 호텔보다 방사이즈가 크지 않다. 물론 월드체인호텔들은 큰 편인데,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이에 비해 온야도 노노는 적당했다.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고 그렇다고 불편하지도 않은 적당함. 일본인들이 잘 지키는 적절한 선. 딱 그정도의 만족감.
짐이 널부러져있는 사진을 올리게 되었다.
이 구도로 찍은게 이것 한장뿐이라... 어쨌거나 마저 설명하자면 TV 아래 수납장은 작은 미니바. 너무 작아서 아쉽긴 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침대 양쪽 모두 콘센트가 있다. 이건 굉장한 장점이다. 호텔을 다니다보면 콘센트의 위치가 애매해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온야도 노노는 투숙객의 편의를 정확히 파악했다.
창가쪽 침대 정면으로 보이는 세면대.
그리고 세면대 양쪽으로
욕조가 있는 방. 변기가 있는 방으로 나뉜다.
온야도 노노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목욕 바구니다. 저 바구니에 세면도구까지 챙겨서 12층 대욕탕으로 올라가면 된다.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다. 다음날 하우스키핑때 바구니 또한 처음처럼 정리해주었다. 대욕탕은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 남성은 룸카드를 챙겨서 카드를 인식하면 욕탕 문이 열리고, 여성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입장할 수 있다. 크진 않지만 야외욕탕이 있어서 좋았다.
이런 조식은 또 오랜만이다.
우선 아침부터 회가 나오는 호텔은 사실 처음이다. 거기다가 나름 대게도 있다. 사카이미나토가 해산물이 유명하며 대게도 북해도 이상으로 많이 잡히는 곳이라고 한다. 회만 있겠는가. 사진을 보면 샤오마이에 가라아게, 새우튀김, 나토, 계란말이, 오믈렛, 요거트, 빵, 샐러드 등 먹을 게 너무 많아서 고민된 조식이었다. 다음날이면 질릴만도한데 사실 더 잘먹었다.
저녁 10시부터 11시까지는 야식 라멘이 제공된다. 10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기 때문에 5분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다. 공짜 라멘도 라멘이지만, 이 분위기가 참 재밌었다. 호텔에서 정해진 시간에 다같이 먹는 야식이라니.
오사카 난바에도 온야도 노노가 있던데 다음 오사카 여행에 꼭 한번 투숙해봐야겠다. 그 정도로 가성비에 만족한 호텔이다
여행지 정보
● Sakaiminato Yunagi no Yu Onyado Nono, 다이쇼마치 Sakaiminato, 돗토리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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