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피크베이 마리타임 뮤지엄
배를 만드는 장인들의 마을
체서피크베이는 미동부의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에 걸쳐진 거대한 만이다. 여기에 위치한 마리타임 뮤지엄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뮤지엄과는 사뭇 달랐다. 아직 국내포털사이트에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 체사피크베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추웠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미동부 워싱턴DC 근교로는 우라나라 가을과 날씨가 유사하며 조금 더 추운 편에 속한다. 여기 메릴랜드주 쪽은 버지니아주 쪽보단 아래에 위치하여 따뜻해야하지만 만이라 그런지 아주 칼바람이 불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정착되어있는 배들을 구경하면서 여유있게 돌아다녔을 것 같은데 이런 날씨에선 무조건 내부로 들어가야만 했다.
마리타임 뮤지엄은 체사피크베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이드를 해주는 현지인은 처음 방문한 우리에게 이곳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자 열정을 쏟았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싼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형을 가진 체사피크베이를 설명하며, 굴과 게는 이곳의 명물임을 알려주었다.
굴과 게는 체서피크에서 오랫동안 직접 만드는 배를 통해 잡아왔고, 미국 전역에 유통시켰다. 지금도 배를 만드는 그들의 모습을 간단히 구경할 수 있었다.
밖에 정착한 배들 중엔 오래된 배들도 많았다. 그들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듯한 몇 척의 배는 이곳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존하고 있는 듯 했다.
위의 사진은 쉽게 말하면 선인들이 생활했던 곳. 내부에는 주거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여긴 배가 가득한 창고 느낌의 뮤지엄. 배들의 특징을 알 수 있는 곳이었다. 그냥 보면 크기가 다른 배 정도로 밖에 안보이지만 사실은 굴을 채굴하는 목적의 배와 게를 잡는 목적의 배는 확연히 달랐다.
믿기 어렵겠지만, 여기서 채굴한 굴들로 만들어진 통조림의 종류를 장식해둔 사진이다. 사진으로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훨씬 많았다. 미국에서 체서피크를 빼고는 굴을 논할 수 없울 정도랄까.
우리나라 관광지의 뮤지엄과는 달랐다.
마리타임 뮤지엄은 깔끔하고 화려한 멋은 없지만, 솔직하고 생동감이 넘쳤다. 지금도 그 현장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직접 그 곳에서 현장을 배울 수 있었던 뮤지엄은 기억에 많이 남았다. 한국인에게 알려진 지역이 아니기에 생소하지만 언젠가 메릴랜드주까지 한국인의 발길이 잦아진다면 흥미로운 관광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여행지 정보
● 213 N Talbot St, St Michaels, MD 2166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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