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작가 김작가입니다. 📷
오늘의 마무리는
일상 이야기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야, 다음달이 벌써 결혼이구만. 그때 보자 친구야"
부쩍 결혼식이 늘었다.
평생 혼자 살 것만 같은 친구도 짝을 찾아 결혼을 하곤 했다. 그렇게 모두 인생의 2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물론 반드시 결혼을 해야 인생의 2막이 열린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비교적 하는 쪽이 많다보니 다들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다. 어쨌거나 결혼식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잦아진 결혼식 만큼 멀리 떠나가는 이들도 늘었다. 서른을 갓 넘은 나에게 고인들은 조부나 조모상이 대부분이었다.
2년전엔 주위의 친구가 세상과 이별했다.
그렇게 밝고 착했던 친구가 암이라니. 몇년을 보지 못하다가 나의 결혼식에는 꼭 보자고 초대를 했었다. 그리고 당일, 여러 친구들의 축하속에서 그 친구를 보지 못했고, 결국 세상과의 이별 소식을 듣게 되었다. 충격일 수 밖에 없었다. 왜 하필 내 친구였어야만 했는지. 그리고 왜 꿈도 펼쳐보지 못한 어린나이에 이별을 했어야 했는지..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알 수 없는 슬픔에 휩싸였다.
현실과 마주하며 아둥바둥 인생을 설계해나가다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장례식장을 다녀오면 이렇게 치열하게 사는 인생이 과연 정답인지 의심을 하며 다시금 삶을 되돌아보았다.
이제는 일상처럼 되어버린 이런 만남과 이별이 어릴 적 경험했던 사람과 사람사이의 만남과 이별과는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때로는 예전보다 축하할 일이 많아 행복하기도 하고, 때로는 누군가와 영원히 헤어짐에 사무치게 그리워질 때도 생겼다.
마냥 함께할 것만 같던 사람들과 조금씩 멀어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