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이란 공간은 나에게.

munhwan(64)
Published in
#kr
Words
225
Reading
1 min
Listen
Play
9y

11.jpg

나는 왜 일주일에 한 두번씩 서점을 갈까?

책을 매번 구입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서점을 자주 찾게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적으면 일주일에 한번,
많으면 두 세번을 꾸준히 찾게 되는 서점은
그럴만한 나만의 이유가 분명 있었다.

나의 책에 안부 묻기

서점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나의 책에게 안부를 묻는다. 아무래도 내 이름이 적힌 세 권의 책이 삭막한(?) 서점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있는지 가장 궁금하기 때문이다.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꽂혀있는지.
매대에서 잘 버티고 있는지.

무심한 척 책을 한번 펼쳐보고 아무렇지 않게 다시 내려놓는다. 그러다 누군가 내 책을 읽고 있는 걸 보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함에 눈을 떼지 못할때가 있다.



최근 여행책 트렌드 및 시장조사

여행 신간 책은 무조건 다 펼쳐보곤 한다. 관심있는 지역의 시간이나 대표적인 브랜드 출판사들은 더더욱 유심히 본다. 요즘엔 독특한 컨텐츠를 내세워 출간하는 여행 책들이 많아졌다. 가이드북은 나라보다는 도시로 쪼개어서 나오는 추세다.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되, 어떤 차별화로 책을 기획해야할지 잠시동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다.


위로의 공간

자주 찾게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나에게 위로의 공간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손님이 적은 조용한 공간이든, 북적이는 공간이든지 서점이란 공간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나 나에겐 따뜻하다. 하루에도 수십권 쏟아지는 신간들을 보며 정말 많은 작가들이 탄생하고 인터넷에서는 알 수 없는 지식들이 쏟아져나오는 걸 보면, 가끔은 책 제목만 보아도 설레일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책들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또 다른 위로로 다가온다.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서점을 산책하듯이 수많은 책들과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 순간을 즐긴다.

이만 오후는 지난주에 사온 책을 읽어야겠다.


steemprofle2.png

서점이란 공간은 나에게.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