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이야기] 섭섭하이~ 뭐가 섭섭하다는거지?

munhwan(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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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작가 김작가입니다.
오늘은 저서 중 하나인 '앙코르와트 지금 이 순간' 에서 다루었던
재밌는 캄보디아 인사말 이야기일부를 소개합니다^^



섭섭하이~ 뭐가 섭섭하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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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i.”

“곤니찌와.”

“니하오.”

“봉쥬르.”

이와 같이 각 나라를 대표하는 첫인사는
여행하는 나라의 언어를 몰라도 누구나 부담 없이 내뱉을 수 있는 단어들이다. 캄보디아를 방문하였을 때, 가이드 역할을 해주신 분에게 재밌는 인사법을 배 울 수 있었다. 우리말 ‘안녕하세요’를 흔히 얘기하는 캄보디아 본토발음(?)으로 “쑤어쓰데이” 또는 “쏙써바이”라고 한다. 여러 서적에서도 이와 비슷한 발음으로 표기를 해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관광객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고 한다.

“섭섭하이~”


섭섭하이? 뭐가 섭섭하다는 걸까?

우리에겐 낯선 “쏙써바이”라고 하는 발음을
자연스럽게 풀어서 “섭섭하이”로 친숙하게 변형시킨 것이다.

“안녕하세요”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필수 단어
“고맙습니다” 는 어떻게 표현할까?
갑작스런 궁금증에 질문을 내던졌다.


“업군 찌라~~”


돌아온 대답은 더 간단했다.
이것을 영어로 직역하면 “Thank you very much”이다.

가볍게 감사의 뜻을 나타낼 때에는 “업군”이라 말하고,
강조의 의미로 “찌라”를 붙인다고 한다.

“찌라?”

잘못 들으면 언뜻 욕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현지인들은 아마 모르겠지?

그럼 한 단계 넘어 이걸 응용하면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는 “업 군 찌라찌라찌라~”가 되는 것이다.

이런 인사법에 자연스레 재미가 붙어서 어디에서나 현지인을 만나면 “섭섭하이” 이렇게 인사를 건네었고, 호텔직원이나 유적지에서 도움을 받았을 때에는 “업군찌라찌라~~”로 무조건 답했다. 그럼 상대방도 웃 으면서 “섭섭하이~” 그리고 “업군”으로 답례를 해주었다.


여행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기본적인 인사법은 알고 가는 것은 유익한 여행법 중 하나이다.
이 외에도 “잘 먹겠습니다”, “얼마예요?”, “죄 송합니다” 같은 표현들도 중요하지만,
사실 나는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에도 항상 이전에 언급한 두 인사법만 숙지하고 여행을 떠난다.


그 이유는

머리에 강제로 담아둔 여러 가지 어색한 말투보다
우스꽝스러운 각종 몸짓과 표정으로 대화하는 게 편하고 즐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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