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여행 #4] 여행은 학문이다.

munhwan(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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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무엇보다도 위대하고 엄격한 학문과도 같은 것이다.
– 알베르 카뮈-

프랑스 극작가 알베르 카뮈(lbert Camus)는 여행을 학문과 같다고 말했다. 그것도 단순한 학문이 아닌, 무엇보다 위대하고 엄격하다고 표현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행의 단어는 가볍게 느껴지지만, 이에 반해 학문이란 단어는 딱딱하고 무겁게만 느껴진다.

그는 왜 여행을 비유하는 수많은 단어 중에서 학문을 택했을까? 대학시절, 관광경영학을 전공하면서 수업시간에 교수님을 통해 들은 강의 내용이 문득 떠올랐다.

“우리 학과는 모든 학문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잡과’ 입니다”

농담 삼아 던지셨지만 타당성 있는 농담이었다. 학문(學問)은 보통 여행(旅行)이 아닌 관광(觀光)으로 보는데, 관광은 다른 지역 혹은 나라에서 무언가를 보고 느끼고 돌아온다는 목적에 중점을 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행이란 유람과 일을 위해 떠나는 의미가 더해지므로 관광의 의미를 포함되어 있는 단어로 봐도 무관하다.

고로 여행 또한 학문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본다.

교수님의 말씀처럼 여행을 통해 우리는 세계 각국의 인문학, 역사, 철학, 종교학, 언어학, 사회 과학, 미학 등 모든 학문을 오감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서적를 비롯한 각종 자료에서 벗어나, 학문이 탄생하고 보존된 전세계의 실제 장소들을 마음만 먹으면 직접 찾아가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이 위대한 건 사실이다. 비록, 배움의 깊이 정도가 전통 학문을 배우는 이에 비해서 당연히 깊을 수가 없고 얕은 편이겠지만,

한번에 모든 학문을 아우르는 통합적 학문의 대명사를
그 무엇도 여행을 대신하기가 힘들다.

이런 근거 있는 이유들로 카뮈는 여행을 무엇보다 위대하고 엄격한 학문으로 말했던 건지도 모른다.



어바웃여행 About travel

#1. 솔직 담백한 여행기
#2. 여행을 떠난다는 걸 처음 느끼는 순간
#3. 한 장에 담아
#4. 여행은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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