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규제 이후에 가상화폐에 대한 거품이 사그라졌지만,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투자가 목적이라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대형 코인 외에도 1,500여 종이 넘는 코인들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어느 코인에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관한 정보는 제한적입니다.
미국의 신용평가사 중 한 곳에서 가상화폐 등급을 발표했습니다.
등급 자료에 대해서는 유료로 배포를 했는데, 비트코인의 등급이 C+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에게 원성을 들었습니다.
와이스 레이팅스라는 미국 신용평가사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74종의 가상화폐 등급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가상화폐에 대한 평가와 등급을 매긴 사례는 없었습니다.
A부터 E까지 다섯 단계로 등급을 매겼습니다.
총 74종 가운에 B+ 이상과 D-이하는 없었습니다.
B등급 이상은 20개의 코인, D 등급이 15개, 나머지는 C등급이 매겨졌습니다.
논란이 된 이유는 비트코인이 C+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네트워크 병목에 따른 긴 거래시간과 업그레이드 계획에 대한 부재를 비트코인이 C+ 인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더리움의 경우에는 B, 리플은 C, 이오스와 네오, 카르다노 등이 비트코인을 앞섰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평가에 반기를 들고, 강한 항의를 했습니다.
와이스 레이팅스라는 평가사는 무디스나 S&P와 같은 인지도가 높은 신용평가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발표 후에도 코인들의 시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와이스 레이팅스가 시선을 끌고, 돈벌이를 위해서 가상화폐 등급을 매겼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업체는 가상화폐 등급 보고서를 내면서 자신들이 최초라는 것을 강조했고, 일정 기간 구독을 신청한 사람들에게는 보고서를 반값에 재공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B- 등급을 받은 스팀은 발표 후 30% 이상 가격이 뛰었습니다.
등급 책정에 활용한 기준들은 가상화폐 거래 패턴과 리스크, 잠재적 보상, 블록체인 기술, 보안과 적용 측면에서의 펀더멘털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했습니다.
리스크 지수의 경우에는 가격 변동성과 등락과 폭, 빈도를 측정, 보상 지수의 경우에는 벤치마크 대비 절대수익률로 매기게 됩니다.
기술 지수는 익명성의 수준과 등급 상승 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성, 다른 블록체인과의 호환 가능성, 기술적인 강점과 약점 등을 토대로 책정했습니다.
펀더멘털 지수의 경우에는 거래 속도, 시장의 침투력, 네트워크 보안, 블록 형성의 탈중앙화, 대중의 수용성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참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평가사는 어떤 기업들에게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평가가 가상화폐 산업의 제도화 및 신용등급 적용의 확산 차원에서는 좋은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상화폐의 경우 기업공개와 달리 블록체인 안에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금인만큼 실체가 있는 기업 채권을 평가해왔던 신용평가사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가상화폐에 대해 등급을 매길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또 와이스 레이팅스가 비트코인 등급 책정에서 가상화폐의 핵심의 가치를 잘못 이해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래 가능성에 너무 많은 비중을 뒀고, 프로토콜 안정성이나 보완성, 탈집중화에 대해서는 적은 비중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프로토콜이란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방법에 대한 규칙을 말합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자신들이 발표한 보고서가 정당하다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