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의 프로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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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장부, 회계장부와 같은 말입니다.

자유주의자들, 인터넷 세계 지배자들이 꿈꾸는 아이디어의 시작은 비트코인이었습니다.

은행과 정부가 독점하고 있던 금융시장에 불합리한 시스템을 바꿔보겠다는 생각으로 비트코인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 신기술은 블록체인 기술로 거래 기록이 끊임없이 장부에 기록되고 유지되는 디지털 장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9년에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왔으니, 10년 가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금융거래를 할 때마다 각종 수수료를 지불해야만 하는 시스템 속에 살아왔습니다.

성실하지 못한 그들의 이기적인 태도로 금융위기가 찾아오는 것을 두 눈 뜨고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에게 일말의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기록하고, 화폐로서 인정받고, 투명하고 보안성 높은 장부의 조합으로 우리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장부라는 개념은 아주 중요합니다.

최초의 장부기록 방식은 기원전 3000년 고대 메소포타미아, 현재는 이라크 지역을 말합니다.

점토판으로 된 문서에는 세금, 지불, 개인자산, 급여지불 등의 내역을 담고 있었습니다.

장부 기록의 역사는 대규모 문명 건립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부가 중요한 이유는 재화와 서비스의 교환으로 사회의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확대는 장부의 교환 기록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장부는 인간 사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거래와 기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장부가 없었다면,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거대한 도시사회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장부라는 것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록과 관리를 함으로써 모두가 수긍하는 진실에 가깝게 도달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였습니다.

장부에 대한 맹신은 문제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의 사익을 위한 조작이 일어날 수 있고, 조작이 가능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라면 문제는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도 바로 이것입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리먼 브라더스 은행은 장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이 시장에 참여한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습니다.

장부를 기록하는 사람을 과연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 비트코인은 해답을 주었습니다.

정부와 은행은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고, 이런 저런 수수료를 매겨가면서 사람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 장부를 막강한 힘을 가진 누군가가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에게 권한을 주었습니다.

사용자 집단은 누구든 거래 내역에 대해 열람할 수 있고, 어떤 특정 집단에 의해 컨트롤 되지 않고, 중개인 없이, 수수료 없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부의 집합체를 블록체인이라고 부릅니다.

수많은 컴퓨터가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협업하여 개인 대 개인 간의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를 할 시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중개인들을 거치게 됩니다.

두 개의 은행, 지불 프로세서 회사 등 다양한 다른 기관들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그들이 거래에 대한 검증을 하는데, 시간과 비용, 리스크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이런 역할을 하는 데는 무료가 아닙니다.

그런 제반비용 모두 결국에는 소비자들이 지는 것이고 점포의 판매자들도 부담하는 것입니다.

만약 비트코인이 지불 수단으로 이용하는 데 시간이 신용카드와 비슷해진다면 세상은 달라질 것입니다.

판매자는 여러 날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그렇게 되면 상품의 질은 올라갈 것이고, 소비자 또한 이득을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