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미국의 한 사업가는 친구에게 문자 한통을 받게 됩니다.
지금 있는 곳의 주소와 차량의 이름까지 알고 있어서 다른 차에서 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는 그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아주 먼 다른 도시에 있었는데, 그 곳은 우버 런칭 파티가 열린 곳이었습니다.
우버 직원들이 선보인 기술은 지구를 내려다보는 라이브 지도였는데, 우버의 차량과 승객들의 이름 그들의 위치가 정확하게 나타났습니다.
우버는 차량의 움직임만 추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정보까지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사업가는 화가 치밀었고, 그 경험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게 됩니다.
성희롱 사건으로 평판이 안 좋던 우버는 공동 창립자 CEO를 강제 해임했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또한 아주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우버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컨트롤하고, 회사 고위급 임원들은 이런 정보를 이용해보려는 생각도 했습니다.
2014년 우버는 뉴욕 총괄 매니저에 대한 감사를 했습니다.
뉴욕의 총괄 매니저가 한 기자의 움직임을 쫓고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낸 후였습니다.
대중들의 항의는 거세졌습니다.
우버의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가 뜨거운 논란이 되고, 뉴욕 주의 검찰총장이 우버가 사용자의 이름과 지리적 데이터를 암호화를 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미 우버나 리프트 같은 서비스는 일상생활에서도 퍼져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의 이름이 언어화가 되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뜻입니다.
예로, 제록스하다는 복사하다이고, 구글하다는 검색하다이고, 우버하다는 우버를 이용하라는 뜻입니다.
드라이버와 승객을 묶어 카셰어링을 가능하게 하고, 교통수단에 민주화를 가져온 것 중 우버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버라는 회사는 탈중앙화가 아닙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가일 뿐이며, 매 거래마다 25%의 수수료를 받아 챙깁니다.
드라이버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면서 높은 수수료를 받습니다.
데이터를 통제함으로 돈을 버는 옛날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문득 우버나 페이스북, 구글 같은 거대 기업들이 그 수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인터넷은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거대 기업들이 독점하고 모든 정보를 가지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이 거대기업들이고, 각각의 앞 글자를 따서 GAFA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이 거대기업들을 믿고, 이메일을 사용하고, 소셜미디어로 소통하고, 검색하고, 데이터를 저장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우리의 삶에 이로운 영향을 줍니다.
그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그에 우리는 그들에게 막강한 권력을 쥐어 줬습니다.
대중들은 대가 없이 상품을 개발해주는데 기여하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보수 없이 기업들의 가치창출을 도와주고 콘텐츠를 개발해주며, 우리의 소중한 데이터를 넘겨주었습니다.
그 대가로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는 것은 맞지만, 이 관계는 수평적이지 않고, 불평등한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수 거대기업들이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프리미엄 과금이라고 해서 기본 서비스는 제공하되, 추가 기능을 원하면 돈을 받는 방식을 말합니다.
우리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에 이용료를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더 중요한 개인 정보라는 자산을 줘서 그들에게 디지털 시대의 막강한 권력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